“수술 전 피로·어지럼 있다면?”…지방흡입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빈혈 수치’

몸매관리를 위해 지방흡입을 고민하는 이들이 늘면서, 수술 전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절차의 중요성도 함께 부각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빈혈 여부 확인은 필수에 가깝다. 수술 과정에서는 일정 수준의 출혈이 발생하는 만큼, 체내 산소 운반 능력과 혈액 생성 기능이 충분한지 먼저 살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의학적으로 성인 남성은 혈색소(헤모글로빈) 13g/dL 미만, 성인 여성은 12g/dL 미만일 때 빈혈로 진단된다. 헤모글로빈은 우리 몸에서 산소를 전달하는 핵심 단백질로, 철분·단백질·엽산·비타민B군 등이 부족하면 쉽게 감소할 수 있다. 특히 혈색소 8g/dL 이하의 중등도~중증 빈혈 상태라면, 경미한 출혈에도 어지럼증·저혈압 등 응급 상황이 나타날 위험이 높다.

 

이 때문에 수술 전 혈액검사는 지방흡입 준비 과정의 기본 절차로 간주된다. 김정은 365mc 올뉴강남본점 대표원장은 “복부 팔뚝 허벅지 얼굴 등 과도하게 축적된 지방을 제거하는 지방흡입은 수술은 일정량의 출혈이 동반될 수 있기 때문에, 빈혈 위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미리 철저하게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술 앞둔 빈혈 환자, “철분제 미리 복용하면 도움 ”

 

빈혈이 의심되거나 이미 낮은 혈색소 수치를 가진 경우, 철분 보충은 실제로 수술 전 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철분은 적혈구와 헤모글로빈 생성에 직접 관여하므로, 일정 기간 복용하면 혈액 생성 능력이 개선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원장은 “복부·팔뚝·허벅지처럼 상대적으로 많은 지방을 제거하는 수술일수록 출혈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며 “이런 경우라면 일정 기간 철분을 꾸준히 복용해 체내 혈액 생성 능력을 끌어올려 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 식단 조절 중 ‘영양 결핍’…다이어터가 더 주의해야 하는 이유

 

체중을 줄이기 위해 장기간 식단조절을 하는 사람들은 무심코 철분과 단백질 섭취가 줄어 빈혈 위험이 오히려 높아질 수 있다.

 

철분이 풍부한 식품으로는시금치·고등어·해조류·조개류·붉은 살코기 등이 있으며, 이때 비타민C를 함께 섭취하면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 반대로 칼슘·마그네슘이 함유된 멀티비타민은 철분 흡수를 방해할 수 있어 성분 확인이 필요하다.

 

김 원장은 “몸매관리를 위해 식사량을 줄이다 보면 단백질·철분·수분 같은 필수 영양소가 떨어지기 쉽다”며 “특히 지방흡입이나 지방추출주사를 앞둔 분이라면 균형 잡힌 영양 섭취가 그 어떤 관리보다 우선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정은 원장이 말하는 체크포인트

 

-혈색소 수치 확인(남 13/여 12 기준)

-빈혈이 있다면 철분제·단백질·수분 섭취 강화

-다이어트 중이라면 영양 결핍 여부 점검

-종합비타민 복용 시 칼슘·마그네슘 성분 주의

-수술 전 의료진과 건강 상태 충분히 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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