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끝나고 또 챙긴다… ‘리커버리 루틴’, 지방까지 관리하는 시대

Woman drinks morning coffee after waking up and shows ok gesture standing in sleep mask and pajamas. Girl winks enjoying hot coffee or tea drink to cheer up and get ready for work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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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은 한 시간 남짓이지만, 회복은 그보다 오래 이어진다. 예전에는 운동 후 단백질 음료 한 잔이면 마무리였다면, 요즘은 달라졌다. 셀프 마사지와 스트레칭, 수면 관리, 컨디션 회복까지 따로 챙기는 흐름이 뚜렷하다. 

 

몸을 만드는 과정만큼 건강해진 몸을 오래 유지하고 정리하는 과정에도 관심이 몰리고 있다는 뜻이다. 실제 글로벌웰니스연구소(GWI)는 2025년 보고서에서 2024년 글로벌 웰니스 경제 규모를 6조8000억 달러로 집계했다. 웰니스는 이제 ‘일상적 생활 영역’으로 확장됐다는 의미다.

 

◆리커버리 루틴, 지방 관리까지 이어진다

 

리커버리라는 말은 원래 운동 후 피로를 푸는 개념에 가까웠다. 최근에는 그 범위가 훨씬 넓어졌다.

 

과거에는 운동 후 피로를 풀고 컨디션을 회복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면, 최근에는 운동 이후 몸이 어떻게 달라지는지까지 함께 관리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운동 후 피로해소는 기본이고 부기 완화, 탄력, 부위별 지방 잔존, 체형 균형 등 눈에 보이는 변화까지 리커버리의 범주에 포함해 바라보는 것이다.

 

이렇다보니 리커버리를 바라보는 기준도 바뀌고 있다. 웰니스 소비가 감각 중심에서 관리 중심으로 이동하는 추세다. 

 

예전에는 ‘시원하다’, ‘개운하다’ 같은 즉각적인 체감이 중요했다. 이제는 리커버리 루틴을 통해 ▲다음 날 몸 상태가 얼마나 가볍게 유지되는지 ▲운동 효과가 얼마나 오래 이어지는지 ▲바디라인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정리되는지처럼 보다 실질적인 결과를 따지는 경향이 강해졌다. 

 

이뿐 아니다. 리커버리의 영역은 몸의 선을 어떻게 정돈하고 유지할 것인지까지 아우르는 개념으로 확장되고 있다.

 

실제 체중이 줄어도 복부, 옆구리, 팔뚝처럼 특정 부위의 군살이 쉽게 정리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같은 체중이라도 지방이 남아 있는 부위에 따라 몸매의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어서다. 

 

박윤찬 부산365mc병원 지방줄기세포센터 병원장은 “운동 뒤의 회복이 곧 바디라인 관리로 이어진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며 “예전에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 자체가 목표였다면, 지금은 운동 이후 몸이 어떻게 정리되는지를 함께 보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이어 “같은 체중이라도 복부나 팔뚝처럼 지방이 남는 부위에 따라 체형의 느낌이 크게 달라지다보니 ‘감량’보다 ‘정리’ 쪽으로 관심이 이동하는 듯하다”라고 덧붙였다.

 

◆회복 관심 커질수록, 의료적 관리도 함께 주목

 

리커버리의 범위가 넓어지면서 관리 수요도 한층 정교해지고 있다. 운동 뒤 회복에 그치지 않고 체형 변화 이후의 피부 탄력, 조직 상태, 부위별 밸런스까지 함께 살피려는 흐름이 뚜렷해진 것이다. 몸의 변화를 오래 유지하고 컨디션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려는 관심이 커지면서, 리커버리를 지향하는 의학적 처치도 증가세다.

 

대표적으로 지방줄기세포처럼 지방 조직 유래 성분을 활용한 재생의학적 접근을 꼽을 수 있다. 

 

박 병원장은 “리커버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관련 관리 방식도 한층 정교해지고 있다”며 “운동 후 피로를 풀거나 체중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변화 이후의 피부 탄력과 조직 상태, 전반적인 컨디션을 어떻게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인지까지 함께 살피려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지방 조직 유래 성분을 활용해 회복과 재생을 돕는 접근도 주목받고 있다는 게 박윤찬 병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지방흡입 등을 통해 얻은 지방줄기세포를 활용한 재생의학적 방식은 지방을 줄이는 데만 초점을 맞췄던 기존 관리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이후의 회복과 유지까지 함께 고려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고 덧붙였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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