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창업 시장 전망, “간난신고(艱難辛苦)이면 배수지진(背水之陣)”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간난신고(艱難辛苦)이면 배수지진(背水之陣)이라.”

 

힘들고 어렵지만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2020년 창업시장 전망을 표현한 사자성어다. 유수의 국책경제연구소에서 2020년 경제성장률 지표를 2% 초반대로 발표했다. 그만큼 내년에도 어렵고 힘든 경기를 체감해야 하는 엄동설한 같은 혹독한 시련이 예상된다. 

 

하지만 내년에 있을 21대 국회의원 선거와 미국 대통령선거로 인한 선심성 행정과 함께 불확실성의 증폭으로 극심한 민심의 이전투구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32회 도쿄올림픽으로 인한 지리적 반사효과를 일부 기대할 수 있고, 300인 이상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기업들은 주 52시간 시행에 따른 소비심리의 확대를 일부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근로자들은 줄어든 근무시간 만큼의 수익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

 

내년에는 2019년과 마찬가지로 소비자들의 소비환경변화가 지속됨으로 소상공인들이 충성고객들을 잡기 위한 노력이 더욱 치열할 것이다. 소비자들의 소비심리의 변화는 오히려 자영업자들의 실질 소득이 하락을 주도하고 있고 밀레니얼 세대부터 Z세대까지 차별적 구매의 유형을 가지고 소비를 함에 따른 소상공인들의 노력과 투자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할 것이다. 

 

또한 그에 따른 마케팅이나 홍보 비용의 증가로 경상비지출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 측면에서는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다. 소비의 불확실성은 아이템에 대한 결정보류와 함께 창업자금의 유동성이 크게 작용하는 특징이 있으며 그에 따른 신규창업수요의 감소와 자영업 시장의 저점 경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 할 수 있다. 

 

특히 디지털 생태계의 변화로 많은 소비자들의 소비형태가 플랫폼 기반의 O2O 서비스로 대변되는 e커머스 시장의 확대로 인한 관련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할 것이다. 밀레니얼 세대를 필두로 N세대∙Z세대까지 소비유형의 온라인화가 가중되며 다양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소비지형도는 꾸준히 변화될 것이다. 가족제도의 변화도 새로운 소비형태의 등장을 예견된다. 나홀로 소비족의 증가로 인한 HMR시장의 성장과 함께 솔로이코노믹의 성장을 예견할 수 있다. 특히 전자상거래를 활용한 거래활성화는 오히려 창업시장과 자영업시장에서는 매출과 수익을 위해 진화, 성장하는 서비스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최저시급이 전년도 대비 2.9%가 인상된 8590원으로, 한 달 만근 시 179만5310원의 급여 인상은 소상공인들의 매출 대비 수익성 하락을 가져올 수 있는 항목이며 인건비가 차지하는 경상비 증가 현상이 영업형태나 판매형태의 변화증가로 다양한 아이템 등이 배달업종으로 변신∙성장할 것으로 예견된다. 

 

그로 인한 새로운 형태의 창업유형인 공유주방을 시작으로 함께 혹은 따로 사업을 영위하는 착한 창업, 착한 소비, 가치 소비를 중심으로 한 공유아이템의 성장을 기대해본다. 또한 그 어느때 보다 체험과 경험적 소비자유형의 등장으로 편집숍 같은 일정한 시간, 공간적 체험을 위한 소비공간과 구매프로세스가 확산될 전망이다.

 

2020년의 창업시장의 트랜드를 살펴보자.

 

1. 체험과 경험 마케팅 증가의 확산

 

소비자들의 소비성향이 온라인에서의 정보탐색, 그리고 오프라인에서의 검토 및 체험 그리고 온라인&오프라인에서의 구매행위가 최근 소비자들의 구매 프로세스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전 업종에 걸친 체험과 경험적 마케팅의 다양화는 소비의 진작과 충성고객 확산을 위해 반듯이 증가할 영업방법이다.

 

특히나 창업자 입장에서는 소비자들의 소비 트랜드를 세밀히 분석을 통한 마케팅과 판매전략이 필요한 시기이다.

 

2. 컨버젼스를 통한 상생전략 증가

 

동종 간이나 이종업종 간의 복합화는 경기의 불황을 극복하는 수단으로써 많은 업종에서 나타날 것이다. 1가게2업종의 운영과 함께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는 영업적 복합화도 급속히 증가할 것이다. 특히 화장품과 드럭스토어의 복합화나 외식업종 간의 복합화, 서비스와 판매업종 간의 복합화가 증가할 것이다.

 

3. 생활지원업종의 약진

 

여성인구의 사회참여가 증가하면서 전 업종에 걸친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아이템들이 성장할 수 있다.

 

육아와 교육에 관한 아이템들이 새로운 창업 유망아이템로 등장할 것이며 가정생활을 위한 여성들의 고유노동이 필요했던 일들이 타인이 대행하거나 이미 만들어놓은 제품으로 대신 만족하는 형태의 성장을 짐작할 수 있다.

 

4. 공정을 위한 다양화 아이템 증가

 

공감과 겸손을 주제로 한 마케팅과 업종의 성장을 예상할 수 있다.

 

착한소비와 합리적 가치를 위한 소비형태의 증가로 공유주방, 에어비앤비, 공유오피스, 자동차 공유 등 함께 다 같이 소비하는 공유적 소비와 협업서비스를 위한 트랜드의 변화가 지속될 것이다. 반칙보다는 공정한 가치를 중심적 사고의 변화도 공정과 신뢰를 위한 소비적 증가를 예상할 수 있다.

 

5. 나홀로 소비족의 증가에 따른 1~2인 규모의 판매방법 변화

 

전체 가구의 24.7%가 1가구로 형성됨에 따라 점차 1~2인에 맞춘 소비시장의 형태변화는 시대적 환경이다. 가족 제도의 변화는 전체 소비의 기준의변화를 실천하고있다. 제품의 규젹이나 포장과 함께 HMR시장의 급속한 성장이 도시락이나 즉석가공식품 시장의 상승을 가져올것이며 건강과 환경을 중시하는 생활소비에 맞춘 소비시장의 변화를 예상할 수 있다.

 

또한 여행이나 취미, 운동이나 명상업 등으로 빠르게 확산하며 ‘소확행’적 소비의 주체로 밀레니얼 세대의 주요 핵심 소비군으로의 등장과 함께 솔로이코노미 산업의 증가를 예상할 수 있다.

 

6. 채널의 다양화와 체계화의 증가

 

소비자와 브랜드와의 접점의 한계성에서 다양화 양방성 채널을 통한 인지도나 구매력의 상승이 예상된다. 오프라인 중심적 구매와 소비의 형태에서 온라인 채널과 영상을 통한 유튜브, 블러그나 카페와 같은 소비자와의 접점의 폭을 극대화하는 노력이 필요하겠다. 소비를 위한 정보의 접근방식이 단순한 후기나 가격적 구매요인에서 다양한 소비적 형태와 만족이 소비자의 만족적 구매행위와의 연동성을 중요시하는 소비형태의 증가를 의미한다.

 

7. 알파시대의 확장과 고객맞춤 서비스의 확대

 

밀레니얼 세대의 핵심소비계층으로의 성장과 함께 그들이 어느새 부모세대로의 지입이 시작되었다. 디지털, 여행, 나만의 만족, 그리고 가치소비로 대변되는 세대로써 전체소비의 중심적 역할과 함께 소비의 중심으로 부각되고 있다.

 

또한 창업자적 측면에서는 그들의 만족과 경험을 극대화 소비 추구를 위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의 세분화로 만죽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나 창업자 입장에서는 소비자들의 소비 트랜드를 세밀히 분석을 통한 마케팅과 판매전략이 필요한 시기이다.

 

창업은 전쟁이다.

 

2020년의 창업시장은 생존과 기회로 대변할 수 있는 시장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어려움이 예견되는 경기상황에서 창업시장은 부익부 빈익빈의 이중적 구도로의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수익성과 경상비의 건전화 그리고 유명한 아이템보다는 지속적성장이 가능한 아이템으로 승브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브랜드 M&A전문기업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컨설팅학 박사)>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