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확산하는 코로나19 사태, G20재무장관회의서도 핵심 의제 부상

갈수록 확산하는 코로나19 사태가 G20재무장관회의에서도 핵심의제가 될 전망이다. 출처=사우디아라비아 G20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조직위원회

[세계비즈=임정빈 선임기자] 갈수록 확산하고 있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후군(COVID-19·코로나19) 사태가 오는 22~23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되는 G20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최우선 핵심의제가 될 전망이다.

 

21일 금융권 및 외신에 따르면 이번 G20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는 '글로벌 경제전망'을 필두로 '모두를 위한 기회의 접근성', '경제디지털화로 발생하는 세금문제와 규제 및 감독 문제' 등의 의제로 진행될 계획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중국을 넘어 아시아지역으로 확산하면서 세계경제에 최대 리스크로 급부상하고 있어 이 문제에 대한 집중논의가 이뤄질 공산이 크다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

 

쿠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이날 회의장소로 출발하기에 앞서 코로나19 문제가 세계경제 성장에 가장 큰 리스크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이번 회의에서 핵심의제가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사무총장도 이번 회의를 앞두고 발표한 세계경제조망을 통해 코로나19의 충격이 'V'자형이 되기를 바라고 있지만 'U'자형이 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회의에서는 세계의 공장 중국이 얼마나 빠른 속도로 회복될 수 있는지에 대해 집중 논의가 있을 것이 분명해 보인다.

 

문제는 이번 회의에 중국 대표는 불참할 것으로 알려져 중국의 대응과 복원력에 대한 논의 자체가 속빈 강정이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에 따라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싱가포르 등 중화권 국가와 함께 크루즈선 감금과 하계올림픽 등의 이슈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일본, 대구지역 크루즈19 확산사태로 국제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한국 등의 현상황과 복원력 등에 대한 논의로 번져나갈 가능성이 있다고 외신은 전하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사태는 아시아지역을 중심으로 확산이 계속되는 가운데 경제적 타격은 갈수록 심화하는 분위기이다.

 

이날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코로나19 사태로 세계 항공사들의 올해 매출이 293억 달러(약 35조3000억원)나 격감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jbl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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