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탐방]“초저금리 시대 고품격 자산관리 추구” 국민은행 압구정스타 PB센터

2002년 국민은행 PB브랜드 ‘GOLD&WISE’와 함께 탄생…PB 1호점
전문적인 자산관리뿐 아니라 다양한 토탈 라이프케어 서비스 시행
손남숙 센터장 “PB의 생명은 전문성·고객 신뢰…윈윈 추구해야”

KB국민은행 압구정스타 PB센터 식구들. 국내 금융권 1호 PB센터인 압구정스타 PB센터는 고품격 자산관리와 토탈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국민은행 압구정스타 PB센터

[세계비즈=안재성 기자]한국은행 기준금리가 0.75%까지 내려간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자산관리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은행 예적금만 믿을 수 없는 상황에서 대체투자에 나서야 하지만 섣부른 투자는 자칫 원금을 잃을 수 있는 위험성도 높다.  고액 자산가들도 균형 잡힌 자산 포트폴리오 관리를 위해 전문가들의 조언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런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은행들은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의 확대와 질 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한민국 명품브랜드 대상’ 수상한 국민은행 ‘GOLD&WISE’

 

국민은행은 지난 2002년 국내 첫 PB브랜드인 ‘GOLD&WISE’를 론칭했다. 론칭과 동시에 1호 PB센터인 압구정스타 PB센터가 문을 열었다.  국민은행은 현재 스타 PB센터 4곳, 일반 PB센터 17곳 등 21곳의 PB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국민은행 ‘GOLD&WISE’는 PB시장 점유율 1위이며, 신용등급도 AAA로 최우수 안전성을 자랑한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대한민국 명품 브랜드 대상’을 4회 수상했다. 또 아시아 PB부문 대상을 수상했으며, 코리아헤럴드 베스트 PB브랜드에 2년 연속 선정됐다.

 

현재 금융 경력 10년 이상의 프라이빗뱅커(PB) 80여명과 부동산과 세무 등 전문가 30여명이 국민은행 PB센터에서 근무 중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국내 금융권 최대 규모”라고 강조했다.

 

▲1호 PB센터, 국민은행 압구정스타 PB센터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에 위치한 압구정스타 PB센터는 국민은행뿐 아니라 국내 금융권 통틀어 1호 PB센터다. 지난 2002년 설립돼 20년에 가까운 역사를 자랑한다.

 

국민은행 PB센터는 크게 스타 PB센터와 일반 PB센터로 나눠지는데, 스타 PB센터의 센터장은 타 지점이나 일반 PB센터와 달리 임원(본부장)급이 맡는다. 또 일반 PB센터보다 PB 인원이나 관리자산도 더 많은 편이다.

 

그만큼 중요도가 높다는 뜻으로, 특히 압구정스타 PB센터는 최초의 PB센터란 면에서 더 뜻이 깊다. 현재 센터장 산하에 팀장급 PB 5명, 일반 직원 3명이 근무 중이다.

 

▲고품격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

 

압구정스타 PB센터는 금융자산 5억원 이상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집중적이고 전문적인 고품격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든 고객에게 전담 PB를 배치하며, 고객의 투자성향과 자금용도를 고려해 은행 예적금뿐 아니라 주식, 채권, 연금,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파생결합증권(DLS) 등 다양한 상품으로 구성된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시한다. 주기적으로 국내 시장 동향 및 투자정보 리포트를 제공하며, 자산관리 세미나, 아트 재테크 세미나 등 다양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부동산이나 미술품 투자, 세무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손남숙 압구정스타 PB센터장은 “근래 고객들의 절세 니즈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보다 고품질의 상담과 서비스를 위해 KB금융그룹 내 타 계열사들, 특히 KB증권과 적극적으로 협업하고 있다. 손 센터장은 “KB증권에는 좋은 상품이 많아 고객들에게 소개하기 좋다”며 “KB증권 인수는 PB서비스 품질 증대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더불어 고객의 편리한 방문을 위해 PB 예약제로 기다리는 시간을 없애고, 전용 상담실도 운영하고 있다. 주차 공간도 따로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고객이 원하면 방문 상담도 한다. 손 센터장은 “PB들이 고객의 자택이나 직장으로 방문하는 케이스는 종종 있다”며 “휴일에도 고객이 부르면 찾아간다”고 말했다.

 

▲토탈 라이프케어 서비스 시행

 

압구정스타 PB센터는 단지 고객의 자산만 관리하는 게 아니라 삶의 전반적인 부분을 케어하는 토탈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추구하고 있다.

 

유명 갤러리와의 교류를 통해 센터 내에 미술품을 전시, 고객들이 힐링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각종 음악회와 아트 아카데미, 쿠킹 클래스, 아트 투어 등도 운영한다. 소규모 모임 시 센터 내에서 모임 공간을 제공하며, 고객들이 귀한 물건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최신형 지문 인식 대여금고를 설치했다.

 

종종 고객들을 모시고 골프 라운딩을 한다. 라운딩에 KB금융이 후원하는 박인비 프로 골퍼 등이 참여한 적도 있다.

 

압구정스타 PB센터의 임은순 PB팀장은 “고액 자산가들은 부부나 부모 자녀 간에도 따로 자산관리를 하는 경우가 많다”며 “압구정스타 PB센터의 서비스에 만족한 고객들이 주변 인물들을 소개시켜주곤 한다”고 말했다.

 

압구정스타 PB센터의 고객 A씨는 “지인의 소개로 압구정스타 PB센터와 거래하고 있다”며 “평소 옷차림에 별로 신경 쓰지 않는 데다 고령이라 행동이 불편하지만, 언제나 친절하게 대해준다”고 칭찬했다. 차별화된 서비스와 고객 감동 추구를 통해 압구정스타 PB센터는 최근 더 우수한 실적을 내고 있다.

 

▲손남숙, “PB는 항상 공부해야…금융권 1등 목표”

손남숙 KB국민은행 압구정스타 PB센터장. PB 경력 13년의 손 센터장은 “PB는 전문성이 생명이며, 고객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국민은행 압구정스타 PB센터

손남숙 압구정스타 PB센터장은 1988년 입행 후 PB 경력만 13년에 달하는 베테랑이다. PB사업부, 신탁부, 퇴직연금사업부 등을 거쳐 강남스타 PB센터에서 PB 팀장으로 5년간 근무했다. 또 양재PB센터, 서초PB센터, 분당 PB센터 등의 센터장(부장급) 직을 수행했다.

 

올해초 본부장으로 승진하면서 압구정스타 PB센터장으로 부임했다. 사실상 은행 커리어의 대부분을 PB로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랜 기간 PB로 근무하면서 손 센터장이 정립한 철학은 “PB는 항상 공부해야 한다”는 것이다. 손 센터장은 “PB는 전문성이 생명”이라며 “국내외 금융환경 변화와 최신 트렌드 및 각종 금융상품에 대해 멈춤 없이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PB가 가져야할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는 ‘고객의 신뢰’를 꼽았다. 그는 “PB는 은행과 고객의 ‘윈윈’을 추구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고객의 신뢰를 얻어 오랫동안 함께 가야 한다”고 말했다.

 

손 센터장은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압구정스타 PB센터를 국민은행뿐 아니라 금융권 통틀어 1등 PB센터로 키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seilen7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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