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공항·시내 면세점 휴업 지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 지속되고 있는 지난 27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면세점이 여행객들 없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 뉴시스

[세계비즈=박정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공항과 시내 면세점 휴업이 지속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내달 1일부터 제주시 연동에 있는 제주 시내점을 임시 휴점한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입국 제한 조치로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한 데 따른 조치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159명으로 작년 4월 대비 99.2% 감소했다.

 

롯데면세점 제주점은 지난 2월부터 영업시간 단축 등 비상경영에 돌입했지만 이달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95% 감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제주점 영업을 신속히 재개하겠다는 입장이다.

 

호텔신라도 내달 1일부터 신라면세점 제주점 문을 닫는다. 신라면세점 제주점은 코로나 사태로 제주를 오가는 국제선 항공편이 급감하자 지난 2월부터 영업시간을 단축했고 주말과 공휴일 영업은 중단했다.

 

신라면세점 제주점도 내달 1일부터 한 달간 휴점한 뒤 연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신세계면세점도 매주 일요일과 월요일 강남점과 부산점을 휴점하기로 했다. 명동점은 정상 영업한다.

 

앞서 롯데와 신라면세점은 지난 3월 말부터 김포국제공항점 영업을 중단했고 신라면세점 제주공항점도 3월부터 임시 휴업 중이다. 신세계면세점은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탑승동의 19개 매장 중 양쪽 끝 5개 매장의 문을 닫았다.

pjh121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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