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종부세 가장 많이 낸 지역은 서울 반포·잠원동

서울 송파구의 부동산 밀집지역의 부동산 업체들이 모여 있는 모습.

[세계비즈=박정환 기자] 전국에서 종합부동산세(종부세)를 가장 많이 납부하는 지역은 서울 역삼·도곡동으로 나타났다. 납부자 수로는 삼성동, 개인별 납부액은 반포동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김태흠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국세청으로 제출받은 ‘전국 세무서별 종합부동산세 납부현황’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종부세를 납부한 국민은 모두 46만3000여명, 부담세액은 1조8772억원이었다.

 

이를 전국 125개 세무서별로 나눠보면 삼성세무서가 2만8813명(6.2%)으로 가장 많았다. 반포가 2만5971명(5.6%), 잠실이 2만2071명(4.8%)으로 뒤를 이었다. 삼성세무서는 삼성동과 대치동, 반포세무서는 잠원·반포·방배동, 잠실세무서는 잠실·신천·방이·오금동 등 영역을 담당한다.

 

납부세액으로 보면 역삼·도곡동을 관할하는 역삼세무서가 1674억원(8.9%)으로 가장 많았다. 부담 주체로 보면 개인의 경우 반포세무서가 2만5716명(5.9%)으로 1위를 차지했다. 반포세무서는 납부세액도 408억원(7.1%)으로 개인 1위다. 법인은 삼성세무서가 4679곳(17.1%)으로 가장 많았다.

 

2016년 이후 3년간 변동 상황을 보면 종부세 대상자는 12만7936명(38.1%), 세액은 3474억원(22.7%) 늘었다. 납세자는 강동세무서 관할이 66.9%로 가장 많이 늘었고, 납세액으로 보면 금천세무서가 76.1%로 1위였다.

 

김태흠 의원은 “다주택자나 투기자에게 부과하려던 종부세가 일반 국민에게까지 부담을 주고 있다”며 “종부세 과세기준 등에 대한 합리적인 조정을 통해 1주택·실거주 등에 대한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pjh121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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