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자산운용, ‘4년 연속’ 글로벌 ESG 평가 최고 등급

오토웨이타워 전경. 사진=이지스자산운용

[세계비즈=주형연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이 국제적인 ESG 평가기관인 GRESB(글로벌 부동산 지속가능성 벤치마크) 평가에서 4년 연속으로 최고 등급인 ‘5스타’를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GRESB는 부동산과 인프라 투자의 지속가능성을 매년 평가·발표하는 국제기관이다. 총 6조4000억 달러에 달하는 자산의 ESG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부동산 조사에는 총 1500여개의 부동산 회사, 리츠(Reits), 펀드 및 개발업체 등이 참여했다. 총 47조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 중인 140여개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이 GRESB의 평가 결과를 ESG 성과 지표로 활용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회사의 ESG 정책과 운용 자산인 오토웨이타워를 대상으로 2017년부터 매년 GRESB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지속가능성 평가에서는 역대 최고점인 94점(100점 만점)을 받았다. 지난해(88점)보다 6점 더 높은 점수다. 분야별로는 환경에서 56점(62점 만점), 사회 18점(18점 만점), 거버넌스에서 19점(20점 만점)을 각각 받았다. 

 

이지스자산운용의 평가 점수는 GRESB 평가 대상 평균점수(73점)를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동아시아 지역 오피스’, ‘아시아 지역 비상장 오피스’ 부문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GRESB 평가의 최고 등급인 ‘5스타’를 획득한 건 이번이 4년째다.

 

이번 평가 대상에 포함된 ‘오토웨이타워’는 이지스자산운용을 대표하는 친환경 건축물이다. 건물 중앙은 지붕유리부터 지하 2층까지 탁 트인 구조로 자연채광을 극대화했다. 건물 외관은 에너지 절약형 커튼월과 친환경 단열재를 활용해 냉난방 에너지 사용을 줄였다. 설계 측면 외에도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에너지 저감에 나서고 있다.

 

앞서 오토웨이타워는 글로벌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인 LEED를 통해 ‘BD+C’(신축 건축물) 골드(Gold) 인증도 획득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오토웨이타워의 운용·관리 측면을 평가하는 ‘O+M’(기존 운영 건축물) 분야로도 LEED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인증을 취득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지난해 유엔환경계획(UNEP)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약 28%가 건물 운용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등 친환경 건축물의 중요성이 갈수록 강조되고 있다”며 “이지스자산운용과 오토웨이타워가 탄소 중립을 위한 건물 운용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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