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코피티션] ’하늘길’ 선점 키워드는 합종연횡… UAM사업 협력 활발

현대차 미래모빌리티 비전 티저 이미지. 현대자동차 제공

[세계비즈=권영준 기자] 도심 하늘을 나는 자동차 UAM(도심항공교통 ·Urban Air Mobility)이 대표적인 ‘미래 모빌리티(이동수단)’로 떠오른 가운데, 시장 선점을 위해 각각의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이 적극적인 협력으로 손을 맞잡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22년에는 UAM 생태계 구축 및 산업 활성화가 더 활발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2021년에는 ICT(정보통신기술) 기업을 중심으로 자동차, 전자, 빅테크 등의 기업이 모여 합종연횡에 중점을 뒀다면, 2022년은 각 기업의 기술력을 융합해 사업 모델 구상 작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협력이 활발한 이유는 네트워크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UAM은 전기동력, 저소음, 수직이착륙 기능을 갖춘 항공기가 도심지역에서 사람의 이동, 화물의 운송을 가능하게 하는 차세대 첨단교통체계이다. 우선 UAM이 가능한 항공기 및 드론 등을 개발해야 하며, 이 기체가 이착륙할 수 있는 버티포트(이착륙장)도 건설돼야 한다. 또한 이들이 원활하게 하늘길을 이동할 수 있도록 UATM 교통관리시스템(UAM Air Traffic Management) 시스템도 개발돼야 한다. 더불어 지상 이동수단과의 연계까지 이뤄져야 진정한 UAM 네트워크가 이뤄진다.

 

 이러한 생태계를 알면 UAM 연합 구성을 이해할 수 있다. 우선 기체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현대자동차는 ICT 부분을 담당할 KT와 인천공항공사, 현대건설, 대한항공이 하나로 뭉쳤다. 이들 5개사는 생태계 구축·사회적 수용성 증대 활동 협력, 산업 활성화, 사업 협력 로드맵 공동 추진·실증사업, K-UAM 로드맵·UAM팀코리아 활동 공동 수행 등에서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현대차는 UAM 개발부터 제조·판매·운영·정비·플랫폼 등을 아우르는 사업화 모델을 개발하고 시험비행을 지원한다. 이미 현대차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구상에 따라 2026년 화물용, 2028년 도심 운영을 위한 승객용 UAM을 선보일 계획이다.

국내 UAM 시장 로드맵. 국토교통부

 이에 맞서 ‘K-UAM 드림팀’ 연합도 UAM 개발에 나선다. SK텔레콤을 중심으로 첨단 방산전자와 스마트 솔루션 기업 한화시스템, 그리고 한국공항공사, 한국교통연구원, 티맵모빌리티와 손을 잡았다. 이들은 지난 11월 김포공항에서 UAM 실증에 성공하며 국제적인 관심을 받았다.

 

 롯데지주와 롯데렌탈도 UAM 사업에 진출한다. 비행체 분야는 미국 스카이웍스 에어로노틱스(비행체 개발), 모비우스에너지(배터리 모듈 개발)와 한국 민트에어(비행체 운영)가 담당하고, 인천광역시와 항공우주산학융합원은 시험비행·사업운영 지원 역할을 한다. 롯데렌탈은 항공과 지상을 연결하는 모빌리티 플랫폼 운영을 중점 추진하고, 버티포트(UAM 이착륙장)와 충전소 등 제반 인프라의 구축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UAM 시장은 오는 2040년까지 국내 13조원을 포함, 전 세계 73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는 블루오션”이라며 “이를 위해 각 기술력을 가진 기업들의 합종연횡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young070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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