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비즈=오현승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은 1일 “미증유의 퍼펙트스톰이 어쩌면 이미 시작됐을지도 모른다”먀 “금감원은 향후 상황이 더욱 악화할 것에 대비해 위기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날 시장전문가들과 간담회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물가상승 압력 지속 및 빨라진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등을 감안하면 시장의 불안정한 상황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개별 금융사의 위기가 금융시스템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위기 발생 시에 조기 안정화를 지원할 수 있는 체계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원장은 “금리 상승과 자산 가격 조정 등에 따른 건전성 악화에도 대비해 금융사에 충분한 충당금을 쌓도록 하는 등 충격 흡수능력을 제고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시장 전문가들은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이 양호해 대내외 악재가 금융 안정을 해칠 정도는 아니다고 밝히면서도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감을 표했다. 현 인플레이션이 통화 긴축만으로 억제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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