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의 지속적인 발전은 시력교정술에도 많은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기존 라식과 라섹에 이어 두 가지 수술의 장점이 결합된 차세대 시력교정술 스마일라식이 등장했으며, 안정적인 수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첨단 장비들 역시 속속들이 개발되는 등 치료옵션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다.
다만 모든 수술이 그러하듯 수술 후 부작용에 대한 우려는 항시 존재하기 마련이다. 체계적인 검안을 거쳐 최상의 조건 하에 수술이 진행되었다고 하더라도 환자 개개인의 상태나 사후 관리 정도 등에 따라 혹시 모를 부작용이 발생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시력교정술 후 나타날 수 있는 흔한 부작용으로는 안구건조증이나 시력저하 등이 있으나, 그 외에도 빛 번짐, 복시, 초점 흐림, 통증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다. 이는 중심이탈이나 좁은 광학부, 부정난시 등 각막표면의 이상 혹은 굴절돗수의 이상에 의해 발생될 수 있으며 정밀검사를 통해 각막지형도에 기반한 절삭술을 통해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각막지형도 기반 절삭은 각막을 절삭하는 수술 방법 중 가장 난이도가 높은 절삭 방식으로, 수술 합병증으로 생긴 불규칙한 각막위에 시행할 경우, 매우 정교하고 세밀한 접근이 요구되기도 한다.
주목할 점은 원추각막처럼 난치성 질환에 대한 발병 가능성도 높다는 것이다. 각막확장증 또는 각막돌출증이라고도 불리는 원추각막은 각막이 원뿔 모양으로 바깥으로 튀어나오는 것으로, 각막의 일부가 점차 얇아지면서 뾰족해지는 것을 말한다. 질환이 진행되면서 근시와 난시가 더 심해지고 돌출된 각막으로 부정 난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자칫 실명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합병증으로 분류되고 있다.
수연세안과 고일환 원장은 “시력교정술 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부작용 중 원추각막은 각막이식이 필요할 정도로 위험도가 높다”며 “다만 수술과는 관계없이 선천적인 이유로도 발병할 수 있어 수술 전 반드시 정밀 검안을 통해 해당 질환의 유무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시력교정술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이라면, 수술 전 철저한 정밀 검안과 함께 원추각막을 유발하기 쉬운 생활패턴이나 의심할 수 있는 과거력 등 전반적인 부분에 대한 충분한 상담을 진행해야 부작용 우려를 낮출 수 있고 반대로 수술성공률은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