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시력교정술을 계획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평소 안경이나 콘택트렌즈 등의 착용에 대한 불편함이 있으나, 수술 후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길 것을 감안해 상대적으로 여유 시간 활용이 가능한 여름철 휴가시즌을 맞아 그동안 미뤄두었던 시력교정술을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한 워터파크나 수영장, 바닷가 등 물놀이 시설의 이용이 잦은 여름철에는 안경이 벗겨져 분실의 위험이 높고, 눈 속의 콘택트렌즈가 물에 닿을 경우 염증의 우려도 크다는 것 역시 여름철 시력교정술 증가의 주된 요인 중 하나다.
시력교정술은 대표적으로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 안내렌즈삽입술 등으로 구분되며, 휴가시즌과 같이 짧은 기간 내 시력교정술 진행을 원하는 이들이라면 수술 1~2일 후면 회복이 가능한 스마일라식이 적합할 수 있다.
김효정 수연세안과 원장에 따르면 라식과 라섹의 장점이 결합된 3세대 시력교정술 스마일라식은 초미세 펨토초 레이저를 통해 각막에 1~2mm의 최소 절개창을 만든 후, 각막 실질을 분리하는 것으로 20mm 가량 각막 절편을 만드는 라식이나 각막 상피를 벗겨내는 라섹에 비해 상대적으로 각막 신경 손상도가 낮고, 이로 인해 회복기간 또한 단축시킬 수 있다.
김 원장은“스마일라식은 현재 국내 도입된 지 10년 이상이 되며 수술 안정성을 인정받고 있고 수술 이전으로 시력이 되돌아가는 근시퇴행이나 안구건조증, 각막혼탁 등 기존 수술방식에 따른 부작용 발생률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레이저가 통과하는 3가지 주요 매질 중 하나인 눈물막에 착안한 ‘티어 필름 컨트롤 스마일(Tear Film Controlled SMILE 이하 TFC스마일라식)’도 등장하는 등 치료옵션 또한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효정 원장은 “여름 휴가시즌은 1년 중 스마일라식 등의 시력교정술 수요가 유독 집중된다. 해당 시기에는 상대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많은 것은 물론 피서나 물놀이 중 안경이나 콘택트렌즈 착용에 대한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하는 환자들이 늘기 때문이다”며 “간혹 고온다습한 여름철 날씨로 인해 수술을 걱정하는 이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수술실에는 항상 온·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항온항습 장비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안심하고 수술을 진행해도 무방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빠른 회복속도가 장점으로 부각되며 최근 젊은 층들이 스마일라식을 많이 받고 있지만 특정 수술의 장점에만 국한되지 말고, 체계적인 검안과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거쳐 자신의 눈 상태에 최적화된 수술법을 찾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