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반지도 자판기로 구매한다”...이마트에 금자판기 등장

지난 7월 4일 이마트 용산점에 등장한 한국금거래소 귀금속자판기. 골드바 뿐만 아니라 돌반지와 금수저 등 10여종의 다양한 귀금속제품을 국제시세에 맞춰 구매가 가능하다. 사진=한국금거래소

㈜한국금거래소(대표 송종길)가 귀금속자동판매기(이하 금자판기) 사업을 통한 금, 은, 백금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불안한 경제 흐름 속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을 보다 손쉽고 빠르게 살 수 있도록 만든 금자판기는 미국, 영국, 독일, 중국, 인도, 아랍에미리트 등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귀금속 플랫폼 서비스 1위 업체인 한국금거래소도 가세한 것이다.

 

지난 7월 4일 이마트 용산점에 첫선을 보인 한국금거래소의 금자판기는 대표 베스트셀러 아이템인 돌반지와 금수저, 골드바 등 1g~10g 중량의 금제품을 비롯해 백금바 10g, 실버불리온메달 1oz 등 10종의 고순도 귀금속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심플한 화면설계와 구매 절차도 눈에 띈다. 커피를 주문하듯 키오스크 화면을 몇 번만 터치하면 원하는 제품을 약 1분이면 구매가 가능하다.

 

특히 분실카드 도용 문제를 최소화 시키기 위해 두 개의 내장 CCTV 및 휴대폰 본인인증을 통한 카드결제(삼성페이, 애플페이 포함)만 가능하도록 설계한 점도 특징이다.

 

보증서 기능을 담은 카드형 패키지로 구성된 이들 제품의 가격은 국제시세를 반영, 매일 변동되어 가치와 신뢰를 더한다.

 

송종길 대표는 “비대면 서비스 수요 증가 및 편의성 증진, 소액투자 트랜드 확대, 안전자산 선호도 증가 등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대응하고자 금자판기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마트 및 쇼핑몰 등에 3년 내 1,000대 설치를 목표로 두고 있는 만큼 선물용 및 투자목적으로 귀금속 구매를 희망하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금거래소는 ‘Create Value beyond Gold’라는 슬로건과 함께 2021년 기준 매출액 2조 8천억원을 달성하며 굳건히 국내 귀금속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산업용 금뿐만 아니라 전국 100여개의 가맹점과 금융권, 홈쇼핑, 인터넷쇼핑몰 등을 통해 B2B와 B2C를 아우르며 금관련 제품을 유통하고 있다. 특히, 개인간 직거래 서비스인 ‘금방금방’을 통해 금거래 플랫폼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박준영 기자 pparkknd@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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