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새로운 맛, 특별한 경험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기업들이 이색 컬래버레이션(일시적으로 팀을 이루어 함께 작업하는 일)에 한창이다. 인기 가수, 유튜버 등 인지도 있는 유명인, 소비자에게 익숙한 브랜드 간의 컬래버 등 다양한 신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7일 롯데칠성음료는 “일러스트 작가 ‘투디(TWO DI)’와 협업한 ‘2% 부족할 때 복숭아’ 500mL를 한정 판매한다”고 밝혔다.
MZ 세대에게 호감도가 높은 일러스트 작가 투디와 협업해 1020세대 대상으로 브랜드에 대한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목적이다. 1999년 출시한 2% 부족할 때와 MZ세대의 니즈를 결합해 뉴트로 감성으로 소비 심리를 겨냥한다.
세븐일레븐은 혼술 콘텐츠로 인기를 끈 유튜버 미자와 협업했다. 혼술 먹방 유튜브 채널 미자네주막과 협업한 맥주와 증류주인 ‘미자네맥주’와 ‘미자주’를 출시했다. 신제품 ‘미자네맥주’는 제주 청보리를 사용한 라이트 라거, ‘미자주’는 오미자 향이 특징인 제로슈거 증류주다.
더본코리아의 커피전문점 브랜드 빽다방은 그룹 엑소와 협업한 시즌 한정 메뉴 크림소다를 출시했다. 엑소의 컴백을 기념해 타이틀곡 ‘크림소다’를 콘셉트로 한 신메뉴다. 멤버의 모습이 담긴 전용 컵홀더까지 만들었다.
브랜드간 협업으로 이색 메뉴가 탄생하기도 한다. 커피와 맥주, 과자와 햄버거 등 컬래버 대상도 상상을 초월한다.
체코맥주 코젤과 커피 브랜드 엔제리너스의 컬래버 한정 신메뉴 ’아메리치노 코젤다크’와 ‘아메리치노 코젤제로’다. 엔제리너스의 시그니처 라인인 아메리치노와 컬래버한 ‘아메리치노 코젤다크’는 에스프레소 거품을 올려 마치 흑맥주 같은 비주얼을 자랑한다. 맥주와 컬래버했지만 알코올은 첨가하지 않았다.
맘스터치는 농심 꿀꽈배기와 치킨 메뉴 ‘꿀꽈배기싸이순살’, 디저트 ‘꿀꽈배기크림치즈’를 선보였으며,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유명 카페 브랜드 카멜커피와 컬래버 한 커피 5종과 디저트 4종을 판매 중이다.
정가영 기자 jgy9322@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