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바캉스 시즌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얼마 남지 않은 여름방학이나 휴가 기간을 활용해 시력교정술을 서두르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대학생이나 직장인들의 경우, 평상시 시력교정술을 위해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여의치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여름방학이나 휴가 기간을 활용해 미뤄두었던 시력교정술을 진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진선 수연세안과 원장에 따르면 시력교정술은 ▲각막절편을 만든 후 각막 실질부를 깎아 시력을 교정하는 라식(LASIK) ▲각막상피를 제거한 후 각막 실질에 레이저를 조사해 교정을 진행하는 라섹(LASEK) ▲1000조분의 1초 단위로 조사되는 펨토초 레이저로 각막에 약 1~2mm 정도 최소 절개 후 시력 교정에 필요한 만큼의 각막 실질을 제거하는 스마일라식(Small Incision Lenticule Extraction) 등으로 구분된다.
김 원장은 “라식은 회복이 빠르고 통증이 거의 없지만, 라섹에 비해 충격에 약하고 각막 절삭량이 많은 것이 단점”이라며 “라섹의 경우 각막 절삭량이 적고 충격에 강한 반면 라식에 비해 회복 기간이 길고 수술 후 2~3일 정도 통증이 수반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라식과 라섹의 장점이 결합된 차세대 시력교정술 스마일라식은 각막상피를 제거하거나 각막절편을 생성하지 않는 관계로 기존 각막에 대한 보존률이 높은 게 특징이다.
또한 최소 절개로 인한 각막의 외부노출 시간이 적어 안구건조증이나 빛 번짐, 혼탁, 근시 퇴행 등의 부작용 우려를 낮출 수 있고, 통상적으로 수술 1~2일후면 일상으로 복귀가 가능할 정도로 회복속도가 빠른 점 역시 스마일라식만의 대표적 장점 중 하나다.
김진선 원장에 따르면 최근에는 스마일라식 수술 시 레이저가 통과하는 3가지 주요 매질 중 하나인 눈물막에 착안한 ‘티어 필름 컨트롤 스마일(Tear Film Controlled SMILE 이하 TFC스마일라식)’도 등장하는 등 스마일라식 관련 기술은 점차 고도화되고 있는 추세다.
김 원장은 “방학이나 휴가 등으로 인해 여유시간이 많은 여름철에는 시력교정술 수요가 유독 증가한다”며 “다만 시간에 쫓긴다거나 특정 수술의 장점만을 이유로 자신에게 맞지 않는 수술을 진행할 경우 시력의 질을 향상시킬 수 없고, 부작용 등 좋지 않은 예후까지 발생될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시력교정술을 계획한다면 수술에 앞서 시력과 각막 두께, 굴절도, 난시 등 개인별로 상이한 안구 상태에 따른 정밀 검안을 비롯해 전문 의료진과의 체계적인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최적화된 수술법을 찾는 것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