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시력교정술, 안구상태에 맞는 최적의 수술법 찾아야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며칠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연휴 기간을 활용해 시력교정술을 계획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특히 올해 추석은 연휴 마지막 날과 개천절 사이의 10월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추석 연휴가 기존 4일에서 6일로 늘어난 관계로 이와 같은 수요가 더욱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통상적으로 시력교정술은 라식(LASIK)과 라섹(LASEK)을 비롯해 라식과 라섹의 장점이 결합된 스마일라식(Small Incision Lenticule Extraction) 등이 대표적이다. 시력이 많이 나쁜 초고도근시 환자 혹은 각막 두께가 너무 얇거나 일반적인 레이저 시력교정술이 불가능한 경우 안구 내에 렌즈를 삽입하는 안내렌즈삽입술이 시행되기도 한다.

 

이처럼 다양한 시력교정술 중에서도 최근에는 1000조분의 1초 단위로 조사되는 펨토초 레이저로 각막에 약 1~2mm 정도 최소 절개한 후, 시력 교정에 필요한 만큼의 각막 실질을 제거하는 방식의 스마일라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마일라식은 각막상피를 제거하거나 각막절편을 생성하지 않는 관계로 기존 각막에 대한 보존률이 높고, 수술 1~2일후면 일상으로의 복귀가 가능한 빠른 회복 속도로 인해 추석연휴와 같은 짧은 시간에 시행하기 적합하다.

 

최소 절개로 인한 각막의 외부노출 시간이 적고 각막 표면의 손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안구건조증이나 빛 번짐, 혼탁, 근시 퇴행 등의 부작용 우려도 낮출 수 있다.

 

또한 해당 수술이 국내에 도입된 지 10년이 경과하며 점차 안정성을 찾고 있는 추세로, 수연세안과에서는 7년 전부터 스마일라식 수술 시 레이저가 통과하는 3가지 주요 매질 중 하나인 눈물막이 결과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발견하고, 이를 최적의 상태로 만들어 수술을 진행하는 ‘티어 필름 컨트롤 스마일(Tear Film Controlled SMILE 이하 TFC스마일라식)’을 고안하는 등 스마일라식 수술은 점진적인 발전을 이뤄나가고 있다.

 

김효정 수연세안과 원장은 “예년에 비해 연휴기간이 늘어난 올해 추석에는 그동안 미뤄두었던 시력교정술을 시행하는 환자들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모든 수술과 마찬가지로 시간에 쫓긴다거나 특정 수술의 장점에만 현혹되어 자신에게 맞지 않는 수술을 진행할 경우 각종 부작용 등에 노출될 우려가 높아 반드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마일라식은 수술 전 과정이 기계를 통해 진행되는 라식이나 라섹과 달리 수술의 핵심인 각막 실질을 집도의가 직접 진행해야 하는 관계로, 수술 전 해당 병원의 수술 횟수 등 객관적 근거를 통해 의료진의 숙련도를 미리 체크해봐야 한다”며 “무엇보다 체계적인 검안과 함께 전문 의료진과의 심층 상담을 통해 나의 눈 상태에 최적화된 수술법을 찾아야 수술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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