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기업들이 2025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자녀를 둔 임직원들에게 응원 선물을 전달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들은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통해 일하기 좋은 조직문화 조성에 힘쓰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수능을 앞둔 임직원 자녀 930여 명에게 응원 선물을 전달했다. 현대차는 수험생들이 직접 원하는 제품을 고를 수 있도록 뷰티·헬스케어 전용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했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2009년부터 16년째 직원 수험생 자녀들에게 찹쌀떡, 초콜릿, 손난로, 보조배터리, 보온병, 핫팩 등 다양한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능이라는 큰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발휘해 좋은 결실을 맺길 바란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수능 응시 자녀를 둔 임직원에게 초콜릿, 수능 시계, 텀블러 등으로 구성된 ‘수능 응원 선물 키트’를 전달했다. 이 회사는 일하기 좋은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일환으로 수험생 자녀를 대상으로 수능 선물 꾸러미를 전달하고 있다.
유통·식품 업계에선 하림이 올해 수능을 치르는 임직원 자녀 49명에게 응원편지와 선물을 전했다. 선물 세트는 단백질과 견과류로 만든 ‘하림 프로틴선물세트’와 무릎담요, 핫팩, 네잎클로버 키링, 필기구 등으로 구성됐다. NS홈쇼핑은 수능을 앞둔 임직원 자녀에게 쿠키, 초콜릿 등 수능 간식을 담은 응원선물과 응원메시지 카드를 전했다.
건설업계에선 금호건설이 임직원 및 협력사 직원 수험생 자녀 155명에게 응원 선물 상자와 수능 격려 편지를 전달했다. 선물상자엔 금호건설이 제작한 ‘수능 대박 기원 아테라 마카롱 세트’가 담겼다. 이 회사는 2017년부터 매년 수능을 앞둔 임직원과 협력사 자녀들에게 격려 편지와 응원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롯데건설도 올해 수능을 앞둔 전 임직원의 자녀에게 선물박스를 전달했다. 담요, 핫팩 등 방한용품과 방석, 텀블러, 이어플러그, 안대, 비타민 등 수능 당일과 준비기간 동안 유용하게 사용될 아이템들을 담았다. 부모님의 응원이 담긴 자필편지를 넣은 점도 특징이다.
동국제강그룹은 임직원 자녀 113명에게 격려 메시지와 수능 응원선물을 전했다. 응원선물은 ▲수능 당일 보온물병으로 활용 가능한 대용량 텀블러 ▲수능 후 활용도가 높은 드러그스토어 기프트카드 ▲장애인 표준사업장 카페스윗에서 만든 쿠키 세트로 구성됐다. 이 회사는 가족친화경영활동 일환으로 2017년부터 매년 수능을 치르는 임직원 수험생 자녀를 위한 선물을 전하고 있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