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돕는 댕냥이를 돕는다… 로얄캐닌재단 5주년 ‘온기의 선순환’

뛰어난 후각을 바탕으로 난소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비침습적 테스트에 임하고 있는 개. K9MD 갈무리

 

출범 5주년을 맞이한 글로벌 로얄캐닌재단이 ‘온기의 선순환’에 앞장서고 있다. 사람의 신체적·정신적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동물을 위한 기금을 지원하고 그 선한 영향력을 알리면서다.

 

펫푸드 브랜드 로얄캐닌의 사회공헌 활동을 이끄는 재단은 2020년 설립 이후 도우미견, 치료견 등 우리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동물매개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을 이어왔다. 그동안 19개국에서 26개 프로젝트를 통해 300마리 이상의 고양이와 개, 그리고 1만6000명 이상 사람을 도왔다.

 

대표적 반려동물인 고양이와 개는 그들만의 특별한 능력으로 사람을 돕는다. 개는 뛰어난 후각을 바탕으로 재난 구조 현장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질병을 조기에 발견한다. 고양이 특유의 ‘골골송’은 사람의 심리 상태를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음이 입증, 테라피에 활용된다. 비행 청소년, 우울증 환자 등 고난을 겪는 사람들의 정신건강을 위한 동물매개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존재한다.

 

아일랜드와 그리스의 도우미견 및 치료견 프로그램이 좋은 예시다. 아일랜드의 소년 찰리는 자폐지원도우미견협회의 동물매개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 도우미견 메이블과 함께하며 새 삶을 살고 있다. 찰리의 어머니는 “메이블이 우리 삶을 완전히 바꿨다”며 “메이블은 매일 평온함과 격려, 자신감을 준다. 모든 학교에 메이블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자폐아동의 학교 생활을 돕는 도우미견. AAD Ireland 갈무리

 

그리스의 세이브어그릭스트레이(Save a Greek Stray) 협회는 훈련된 개를 통해 소아암 환우를 지원한다. 협회 총괄 디렉터는 “치료견과의 접촉과 상호작용은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면서 신체적·심리적 어려움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뉴질랜드에서는 개의 뛰어난 후각을 활용해 난소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비침습적 테스트를 개발하고 있다.

 

이러한 ‘동물 영웅’들을 조명하기 위해 로얄캐닌은 다음달 5일까지 링크드인 계정을 통해 로재단이 후원하는 프로젝트를 알린다. 앤 소피 토마스 재단 프로그램 매니저는 “지난 5년간 반려동물의 선한 영향력이 더 널리 퍼질 수 있도록 여러 단체와 협력했다”며 “앞으로도 반려동물과 사람이 함께 더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로얄캐닌의 한국지사 로얄캐닌코리아도 동물복지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기적으로 유기동물 보호소에 사료를 기부하고 임직원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동시에 영남권 산불 피해 지역과 강화도에서 브루셀라병이 집단 발병한 현장에 사료를 지원하는 등 올해만 23톤 이상의 펫푸드를 기부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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