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지리산·북한산 등 국립공원 환경보호 앞장

강세원 SK텔레콤 ESG추진 담당,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 박대호 행복커넥트 상임이사(왼쪽부터)가 업무협약식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내달부터 지리산·북한산 등 국립공원 야영장에서 스테인레스 그릇과 수저를 대여할 수 있게 된다. 일회용 폐기물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과 국립공원공단, 재단법인 행복커넥트는 22일 서울 중구 국립공원공단 스마트워크센터에서 ‘국립공원 야영장 다회용기 대여 서비스’ 등 친환경 프로젝트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립공원 야영장 다회용기 대여 서비스는 야영장 이용객에게 이용료를 받고 다회용기를 대여해준 뒤 회수해 전문 세척·살균 과정을 거쳐 위생적으로 다시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SKT와 국립공원공단은 지난해부터 설악산·치악산·북한산국립공원 등에서 다회용기를 시범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여 사업을 본격 진행하기로 했다. SKT와 행복커넥트는 시범사업을 통해 4200여개의 일회용 폐기물 저감에 기여했다.

 

 본 사업은 내달 2일부터 지리산국립공원 내원야영장, 덕유산국립공원 덕유대2야영장, 오대산국립공원 소금강산 야영장, 변산반도국립공원 고사포 1·2야영상, 북한산국립공원 사기막야영장 등 5개 국립공원 6개 야영장에 우선 적용된다. 향후 서비스 지역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서비스를 통해 제공되는 다회용기는 스테인레스 소재의 그릇과 접시, 수저, 다회용컵 등으로 구성된다. 칼, 구이용 집게, 가위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다회용기를 청결한 상태로 빌려 사용한 뒤 잔반만 처리하고 반납하면 되기 때문에 야영장에서 사용하는 물과 세제를 줄일 수 있어 환경 보호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SKT는 자사의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국립공원 내 생태계 보존 등 국립공원공단과 다양한 친환경 프로젝트를 공동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강세원 SKT ESG 추진 담당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립공원 일회용 폐기물 저감과 친환경 야영 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SK텔레콤의 AI 기술과 ICT 서비스를 활용해 생물 다양성을 보호하고 고객들이 환경 보호에 직접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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