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는 음식물을 씹거나 삼키는 저작력이나 발음을 하는데 관여하는 기능적 부분뿐 아니라 심미적으로도 중요한 요소다.
미소짓거나 말을 할 때 드러나는 하얀 치아와 선홍빛 잇몸은 단정하고 호감가는 인상을 주는 요소다. 반대로 치아가 누렇게 변색돼 있고 잇몸이 검붉은 색을 띠거나 과하게 드러난다면 외모 콤플레스로 작용할 수 있다.
이찬희 분당 데일리치과 대표원장은 이런 고민은 치과 심미치료를 통해 해소할 수 있다고 말한다. 치아미백 시술이나 잇몸성형 등의 치료는 드라마틱한 외적 변화를 줄 수 있어 연예인이나 셀럽뿐 아니라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선호도가 높다.
이 가운데 치아미백의 경우, 특수한 약제를 통해 치아 표면의 미세한 틈에 있는 오래된 착색 물질과 오염물을 분해 및 제거하는 것을 통칭한다. 적정 농도의 미백제와 특수 광선의 양을 환자 개인의 치아 상태에 맞춰 조절하고, 구강건강과 심미적 요소까지 다각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치과보존과 진료 중 하나다.
이 원장은 “셀프로 치아미백을 하는 경우 용법·용량이 잘못되거나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방법으로 인해 자칫 잇몸이나 치아 손상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며 “의료진의 진단 하에 치아 변색의 원인은 물론 개인의 피부 및 입술 톤 등을 다각적으로 고려하고 색깔 기준표를 기반으로 진행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모두에게 적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김치찌개나 카레, 커피, 레드 와인 등 치아에 착색되는 음식을 즐기거나 흡연을 하는 등 일상 속 습관으로 인해 변색된 것이 요인이라면 미백치료로 개선 가능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하지만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법랑질이 얇아 누런이처럼 보인다면 미백치료로 개선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치료를 결정해야 한다.
치아와 마찬가지로 잇몸 역시 음식물 섭취나 치아보철물, 흡연 및 음주 등의 후천적 이유로 인해 색상이 변할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잇몸미백 시술을 통해 선홍빛으로 만들 수 있다.
잇몸성형 역시 치과보존과에서 주로 시행하는 치과 심미치료다. 웃을 때 잇몸이 과도하게 노출되거나, 잇몸의 좌우대칭이 되지 않는 경우 등 잇몸 형태에 고민인 이들에게 적합하다.
이찬희 원장은 “이는 검진 결과 위턱뼈 구조와 위치는 정상이지만 잇몸이 치아를 과도하게 덮고 있는 경우에 시행한다”며 “위턱뼈가 지나치게 내려와 얼굴이 길어지고 잇몸이 과도하게 보이는 경우라면 잇몸성형으로 개선이 불가하다”고 말했다.
심미적인 개선뿐 아니라 기능적 회복을 위해서도 시행한다. 잇몸이 약화돼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있거나 검붉은색을 띄는 경우, 치아와 잇몸 사이의 공간 깊어 음식물이 끼고 치아 손상을 유발하는 경우에도 권장한다.
이찬희 원장은 “치아 및 잇몸 미백과 잇몸 성형은 성형수술 못지 않게 드라마틱하게 안모를 개선할 있는 치과 심미치료”라며 “심미성뿐 아니라 기능성 요소까지 고려해야 하고 치료 전 구강질환 여부 등을 확인해야 하는 만큼 반드시 해당 치료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다양한 케이스를 경험한 치과보존과 전문의에게 치료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