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ESG 경영보고서 발간 봇물…"ESG 경영 속도"

보령,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국·영문판 발간
한미약품, ‘지속가능 혁신경영’ 성과 담은 CSR 리포트 발간
SK바이오사이언스, 출범 후 첫 번째 ESG 보고서 발간

 

사진=보령

[세계비즈=김민지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ESG(친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ESG 경영은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 영어 단어 앞글자를 따서 만든 용어다.

 

과거 재무적인 성과만을 쫒던 경영과 달리 환경과 사회적 책임을 모두 고려한 경영 방식을 뜻한다. 최근 ESG 경영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발간을 통해 회사의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ESG 경영 기조를 명문화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보령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2 표지. 사진=보령

1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보령(구 보령제약)은 지난 15일 ESG 경영 성과와 비전을 담은 첫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지속가능보고서는 보령 홈페이지를 통해 게재됐으며 2021년 환경·사회·지배구조 측면에서 창출한 사회적 가치와 관련 성과를 수록했다. 특히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이해관계자와도 보령의 지속 가능성을 공유하고 소통하기 위해 국·영문판을 함께 발간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번 보고서는 국제 지속가능성 보고 기준인 GRI 스탠다드와 미국 SASB(지속가능회계기준위원회) 기준으로 작성됐으며 기후변화 관련 국제협약 TCFD(기후변화관련 재무정보 공개 전담협의체) 기후리스크 관리 지침을 반영했다. 또 중대성 평가, UN의 SDGs(지속가능개발목표) 이행 결과 등을 수록해 보령의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구체화했다.

 

그동안 보령은 ESG 경영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지난해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환경경영시스템 인증(ISO14001)을 취득했다. 친환경 경영을 위해 복막투석액 ‘페리퓨어’의 고무 재질 부자재를 재활용이 가능한 부자재로 변경하기도 했다.

 

한미약품 CSR 리포트 표지. 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도 지속가능성 보고서 국제지침인 GRI 스탠다드를 기반으로 작성한 ‘2021-22 CSR 리포트’를 발간하고, 자사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7년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CSR 리포트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지속가능 혁신경영에 대한 구체적 사례들을 명문화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리포트에는 한미약품의 ▲R&D 경영 ▲윤리경영·준법경영 ▲인재경영 ▲고객만족경영 ▲동반성장, 상생경영 ▲EHS(환경/보건/안전) 경영 등이 테마별로 정리돼 있다. 또 한미약품의 2021년 지속가능 혁신경영 주요 뉴스, 중요 지속가능성 주제 선정 결과, ESG 및 UN SDGs(지속가능개발목표) 성과 등을 수록했다. 특히 최근 안전보건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한미약품도 안전보건 전담팀 신설, 시민재해 TF 운영 등 임직원 및 수급업체 안전을 위한 활동을 강화했다는 내용도 함께 담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도 지난 14일 ESG 보고서를 펴냈다. 기업 출범 이후 처음 펴낸 ESG 보고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보고서에 ESG 성과에 대한 내용을 담았으며 앞으로 매년 국·영문 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minj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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