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걸어도 숨이 찬다면 ‘심부전증’ 의심…수술 후 관리 중요”

사진=나도균한의원

[세계비즈=황지혜 기자] 흔히 나이가 들어 숨이 차는 증상이 나타나면 노화로 인해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노년기에 숨이 차고 헐떡거리는 증상이 갑자기 심해지거나 잦아진다면 단순 노화가 아닌 ‘심부전증’의 전조증상일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심부전증은 심장병의 마지막 단계라고 불리는 질환으로 심장의 힘이 약해지면서 혈액을 정상적으로 뿜어내지 못하게 되면서 발생한다.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심장 기능이 감소되면서 발생할 확률이 높은 만큼 65세 이상 노인 인구 약 3~5% 정도에서 많이 발병된다.

 

사람의 심장은 온몸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수행하기 위해 24시간 쉬지 않고 펌프질을 하며 우리 몸의 모든 장기가 에너지를 얻어 제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이때 심장이 구조적, 기능적 이상으로 인해 말초기관에 필요한 만큼의 산소를 전달하지 못하게 된 상태를 심부전증이라 말한다.

 

심부전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숨이 차는 것이다. 심장의 이상으로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산소공급이 부족해지다 보니 호흡곤란이 나타난다. 초기에는 운동과 같이 몸을 많이 움직이는 활동을 할 때에만 나타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만 걸어도 숨이 가빠지고 자다가도 숨이 차올라 벌떡 일어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건강한 심장의 경우 몸 아래로 내려온 혈액을 다시 위로 끌어올릴 수 있지만 심부전으로 심장 기능이 저하되면 이를 할 수가 없어 다리, 발, 발목 등이 자주 붓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몸이 항상 무겁고 피로감과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체중이 갑자기 늘어나게 되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심부전증을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약물치료나 관상동맥우회술 등의 수술치료가 있다. 하지만 심부전증의 경우 완치라는 개념을 적용할 수 없는 질환이다 보니 아무리 수술적인 치료를 진행하더라도 다시 재발할 우려가 있어 사후관리도 매우 중요하다. 

 

심부전증 치료 후에도 재발을 막기 위해선 한의학적 치료와 함께 관리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의학에서는 심부전증과 같은 심장질환의 주된 원인은 심장이 약해지면서 발생하는 심기 저하로 보고 있다. 심기가 약해지게 될 경우 심장이 정상적으로 움직이지 못해 다양한 심장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심기를 회복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나도균한의원 나도균 원장은 “치료의 효율을 좋게하고자 한다면 양한방 협진을 진행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양한방 치료와 한의학적 진료를 함께 응용하여 보다 다각적인 시선에서 질병을 종합적으로 검진 및 치료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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