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키덜트 겨냥 캐릭터 상품 매출 최대 181%↑

모델들이 29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강서점 산리오 캐릭터즈 콘셉트존에서 인기 캐릭터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최근 유통업계에 캐릭터 마케팅이 열풍인 가운데 홈플러스도 캐릭터 상품으로 매출 특수 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은 물론 ‘키덜트(키즈+어덜트)’ 고객이 소비의 큰 손으로 떠오르면서, 이들을 겨냥한 다양한 캐릭터 상품을 개발해 선보인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29일 홈플러스는 침구·식기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캐릭터 상품을 강화하며 매출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MZ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인 ‘산리오 캐릭터즈’를 앞세운 아동 침구 카테고리 매출은 5월 11~22일 전년 동기 대비 181% 신장해 약 3배 가까이 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선보인 ‘헬로키티’, ‘쿠로미’ 침구에 이어 올해 산리오 캐릭터즈 침구 상품수를 53% 확대하고 2022 산리오 캐릭터 대상 1위에 빛나는 ‘시나모롤’ 캐릭터 라이선스까지 확보해 침구 신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강서점에는 산리오 캐릭터즈 콘셉트존을 조성해 다양한 산리오 캐릭터즈 상품과 볼거리를 마련했다. 다가오는 가을 시즌에는 신규 캐릭터인 ‘포차코’ 캐릭터를 활용한 베게·바디필로우·차렵이불 등 다양한 신상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영화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동물소환 닌자 배꼽수비대’ 개봉을 앞두고 지난 8일 론칭한 ‘짱구는 못말려’ 식기 25종도 인기다. 5월 15~21일 캐릭터 식기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1% 신장했다. 특히 홈플러스 단독 상품인 ‘짱구는 못말려 1인 식기세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고 파스타볼, 우동기 등도 인기상품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2일부터 홈플러스 화성향남점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다이소 디즈니 캐릭터샵’ 역시 고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홈플러스가 다이소와 협업해 매장 내에 균일가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는 공간이다. 디즈니 캐릭터샵 조성 전과 비교해 5월 15~21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홈플러스는 캐릭터샵에 대한 고객 수요와 관심을 확인한 만큼 향후 캐릭터 균일가샵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주형 홈플러스 GM상품총괄(부장)은 “캐릭터 상품 구매를 통해 심리적 만족을 찾는 ‘어른이’ 고객들이 많아지면서 귀엽고 친근한 캐릭터 상품에 대한 고객 수요 역시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기 캐릭터 트렌드를 반영한 신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상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객들이 홈플러스를 방문하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희 기자 purpl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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