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구광모 회장, 한 달간 사업 보고회 돌입

 

 

구광모(사진) LG그룹 회장이 약 한 달간 주요 계열사로부터 사업 보고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구 회장은 이날부터 LG전자 등 전자 계열사를 시작으로 사업보고를 받고 내년 사업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 보고회에선 올 한해 사업 성과와 이에 대한 계열사별 대응 전략을 집중 점검할 것으로 전해졌다. 구 회장이 강조해 온 고객 가치 내재화 전략과 함께 미래 먹거리로 점 찍은 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ABC) 분야 등을 중심으로 한 미래 사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할 예정이다.

 

앞서 구 회장은 지난달 25일 경기 이천시 소재 LG인화원에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사업본부장 등 그룹 최고경영진 40여명과 함께 그룹의 중장기 경영 전략을 논의하는 ‘사장단 워크숍’을 개최한 바 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기존에 해오던 방식을 넘어 최고, 최초의 도전적인 목표를 세워 LG의 미래에 기록될 역사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또 “모두가 백색가전의 한계를 말했지만, 5% 개선이 아닌 30% 성장을 목표로 세워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1등 브랜드를 만들었고, 사업 철수 이야기까지 있었던 배터리는 세계 최초 전기차 배터리를 양산하며 전기차 시대의 변곡점이 됐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LG그룹은 이번 사업 보고회 내용을 토대로 내년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11월 말께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할 전망이다. LG그룹은 지난해 11월 22일부터 24일까지 계열사별 이사회를 열고 ‘2024년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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