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건희 4주기 추모식, 오는 25일 수원 선영서

지난해 10월18일 경기 용인시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열린 ‘이건희 선대회장 3주기 추모 음악회’에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왼쪽부터)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4주기를 맞아 오는 25일 경기 수원 선영에서 추도식이 열릴 예정이다.

 

이날 추도식엔 별도의 추모행사 없이 유족들과 삼성 사장단들이 모여 고인의 업적과 뜻을 기릴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삼성 위기론’이 거센 만큼 예년 대비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고인의 철학과 정신을 되새기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21일엔 서울대 어린이병원 소아암·희귀질환 지원사업단이 의료진과 환자·가족이 모여 서로 격려하고, 희망을 나누는 시간을 마련한다. 사업단은 지난 2021년 이 선대회장의 유족으로부터 전달받은 기부금 3000억원을 재원으로 출범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의 일본 내 협력회사 모임인 ‘LJF 정례 교류회’를 주재할 가능성도 있다. 이 회장은 지난해 10월22일, 회장 취임 후 처음으로 서울 한남동 승지원에서 LJF 를 주재했다. LJF는 이 선대회장이 삼성전자와 일본 내의 반도체·휴대폰·TV·가전 등 전자업계 부품·소재 기업들의 협력 체제 구축을 제안해 1993년시작된 모임이다. 지난해 LJF에선 TDK, 무라타 제작소, 알프스알파인 등 전자 부품·소재 분야 8개 협력회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오는 24일엔 경기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4주기 추모음악회가 개최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3주기 추모음악회에는 같은해 삼성호암상 예술상을 받은 피아니스트 조성진을 비롯해 박수예(바이올리니스트), 이해수(비올리스트), 한재민·이원해(첼리스트), 박재홍(피아니스트) 등 신예 연주자들이 무대에 올랐다. 당시 음악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을 비롯해 삼성 사장단과 임직원, 인근 주민, 협력회사 대표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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