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수검사 몰리는 연말 전 미리 받아야

국가에서 시행하는 국가건강검진은 2년에 한 번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이는 일반건강검진, 암검진으로 나뉘는데 출생연도에 따라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올해는 2024년이기 때문에 출생연도 끝자리가 짝수인 이들이 대상자다.

 

기한 내에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는 만큼 연말에는 의료기관에 검진을 받고자 하는 사람들로 붐빈다. 이제 올해도 100일도 채 남지 않은 만큼 더 붐비기 전에 빨리 서둘러 건강검진을 받아야 한다.

 

일반건강검진은 진찰과 상담을 비롯해 신체 측정, 시력과 청력 검사, 혈압 및 소변검사, 흉부 엑스레이 촬영, 구강검진 등의 항목을 포함한다. 기본 검진 항목이지만 비만과 고혈압, 당뇨 등 현대인의 만성질환 조기 발견에 도움이 될 수 있어 꼭 필요한 부분이다.

연령대에 따라 만 54세, 66세 여성의 경우 골밀도 검사가 이루어지며 만 66세 이상은 2년 인지기능장애 검사를 진행한다. 만 66세, 70세, 80세에는 노인신체기능 검사도 함께 하게 된다.

 

암 검진은 위암, 대장암, 간암, 폐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 6대암이다. 모든 검진을 다 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연령과 성별에 따라 다르다. 40세 이상은 2년에 한번 위 내시경 검사를, 50세 이상은 50세 이상은 대장암 검진으로 분변잠혈검사를 시행해 양성 반응이 나올 경우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다.

 

여성들의 경우 20세 이상인 경우 자궁경부암 검진을, 40세 이상은 유방암 검진을 2년마다 받을 수 있다. 이 외에 간암, 폐암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진행을 하는데 대상자의 경우 개인별 통보가 이루어지므로 이를 참고해 검진을 받으면 된다.

 

국가건강검진 중 일반건강검진은 공단에서 전액 부담을 해 무료이며, 암검진은 무료이거나 또는 10% 정도의 본인부담금이 발생할 수 있다. 공단에서 보내는 건강검진 안내 우편물 또는 의료기관에 내원해 확인할 수 있다.

 

국가에서 시행하는 건강검진을 받으면서 별도로 다른 부분에 대해서 궁금한 사항이 있거나, 더 자세한 정밀 검사를 원한다면 항목을 추가해 검진을 받아볼 수도 있다. 위험인자가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위내시경, 대장내시경, 초음파, 혈액검사 등의 항목을 추가해 받는 것이 도움된다.

 

건강검진을 받는 의료기관을 선택할 때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정 건강검진기관인지, 분야별 전문의가 상주하는 지 확인해야 한다. 내과전문의, 외과전문의, 산부인과전문의 등이 있는지 확인하고 내시경 검사를 할 경우 당일 즉시 용종 제거 가능 여부도 중요한 부분이다. 수면 내시경 가능 여부, 대장내시경 장 청소 시 물약과 알약 선택 여부 등도 체크하면 도움될 수 있다.

 

대전 주생명의원 윤보라 대표원장은 “올해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서둘러 건강검진을 받고, 질병의 조기발견 및 건강 관리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며 “의료기관에서 진행하는 검진 항목, 우수한 장비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검진을 하는 데에 도움을 받으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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