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교통수단 UAM 등장…GTX-A·KTX 확장 개통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열차의 영업시운전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새해부터는 GTX 노선(운정중앙∼서울역)을 비롯해 중앙선 KTX-이음 열차(청량리∼부산 부전역)가 최근 잇따라 개통해 본격적으로 이용객을 맞이한다. 더 나아가 하늘을 나는 신개념 교통수단인 도심항공교통(UAM)이 실증사업에 나선다. 

 

◆GTX-A 파주 운정~서울역 구간 개통

 

지난달 28일 GTX-A 노선인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이 개통됐다. 지난해 3월 같은 노선인 ‘수서~동탄’ 구간과 6월 구성역 우선 운영에 이은 추가 개통이다.

 

정부는 GTX-A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이 개통하면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환승을 통해 최대 90분가량이 소요되는 등 이동시간이 22분으로 대폭 단축돼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교통편의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에 개통되는 구간은 운정∙킨텍스∙대곡∙연신내∙서울역 5곳이다. 다만 대곡과 연신내역 사이의 창릉역은 향후 창릉지구 조성에 맞춰 개통한다.

 

이외 GTX-A 구간은 삼성역을 제외한 ‘서울역~수서’ 구간은 2026년, 삼성역을 포함한 전 구간은 2028년 개통 예정이다.

 

◆서울 북동부 및 원주∙제천도 부산 빠르게 간다

 

서울 북동부 권역과 원주∙제천의 부산길은 더욱 가까워졌다. 중앙선 KTX-이음 열차가 지난달 20일 정식 개통했다. 중앙선은 서울 청량리역에서 출발해 원주, 제천, 안동, 경주, 울산을 거쳐 부산 부전역까지 이어지는 총 433㎞의 철도 노선이다.

 

해당 구간에는 KTX-이음 열차가 하루 6회(상행 3회∙하행 3회), ITX-마음 열차는 4회(상행 2회∙하행 2회) 각각 운행한다. 소요시간은 KTX로 3시간56분, ITX-마음은 5시간40분 가량 걸린다. 올해 말 안동~영천 구간 신호설비 개량 공사가 완료되면 KTX 소요시간이 약 15분가량 줄고 운행횟수도 확대될 예정이다. 또한 1일부터 부산 부전역과 강릉역을 잇는 동해선도 개통했다.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라이프위크(SLW)'에 SK텔레콤의 도심항공교통(UAM)이 전시돼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상상 속 이동수단…UAM의 현실화

 

새해부터 서울 하늘을 나는 신개념 교통수단이 비행을 시작한다. 정부와 기업이 서울 한강 물길을 따라 도심항공교통(UAM) 실증사업을 통해 이르면 2030년쯤 기술 상용화에 나선다. 상용화에 성공하면 대중교통이나 승용차로 약 1시간 소요되는 판교~광화문역 25㎞ 구간을 15분 만에, 잠실~인천공항도 25분 만에 오갈 수 있다.

 

서울시는 최근 ‘서울형 도심항공교통(S-UAM) 미래 비전’을 발표하고 서울 전역에 도심항공교통 체계를 구축해 3차원 입체 교통도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실증은 당장 올해부터 이뤄진다. 운행 노선은 단계별 활성화 시기에 따라 ‘실증~초기~성장~성숙’ 4단계로 나눠 구상했다. 실증기간인 올해 상반기 킨텍스(고양)~김포공항~여의도공원과 잠실~수서역, 2개 구간을 대상으로 실증 예정이며 기체, 운항 관제 등 전반적인 운항 안전성을 검증한다.

 

특히 초기 상용화 단계(2026~2030년)는 여의도를 기점으로 시범 운용할 예정으로, 김포공항~여의도~잠실~수서 등 한강 전 구간을 순회한다. 2030~2035년은 한강과 4대 지천을 연결해 수도권을 잇는 광역 노선을 구축하고, 사업 성숙기에 접어드는 2035년 이후에는 주요 도심을 연계한 간선 체계 및 수요자 맞춤형 노선을 완성한다. 경제효과는 연간 약 2조2000억원이다.

 

 

◆트램 개통은 연기…내년 5월쯤에나

 

다만 60여년 만에 재등장을 예고해 주목을 받았던 위례선 트램(노면전)은 관련 인허가가 지연되면서 기존 오는 9월에서 내년 5월로 잠정 연기된 상태다. 위례신도시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노선으로 지하철 5호선 마천역을 비롯해 8호선 복정∙남위례역 사이 5.4㎞ 구간을 연결한다.

 

김재원 기자 j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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