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이 10일 경찰 소환 조사 출석에 앞서 사직서를 제출했다.
대통령 경호처는 “박 처장이 오늘 오전 경찰 소환 조사에 출석하며 비서관을 통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박 처장은 서울 서대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취재진에 “현직 대통령 신분에 걸맞은 수사 절차가 진행돼야 한다”며 “현재와 같은 체포영장 집행 방식 절차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국격에 맞게 대통령에게 적정한 수사 절차가 진행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현재 정부 기관들끼리 대치하고 충돌하는 상황에 대해 많은 국민이 걱정이 클 것으로 안다. 어떤 경우에도 물리적 충돌이나 유혈 상태가 일어나선 안 된다는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