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모닝] 하늘 찌르는 프로야구 인기…유통가 함박웃음

뜨거운 인기를 구가하는 프로야구를 향해 식품·유통업계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삼립 크보빵(사진)은 3일만에 100만봉 판매 기록을 쓰며 화제몰이에 성공했다. 삼립 제공

프로야구가 개막과 동시에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지난 22~23일 열린 개막 시리즈가 5개 구장에서 전석 매진됐다. 지난해 사상 첫 1000만 관중을 돌파한 프로야구가 올해 써내려 갈 기록에 시선이 집중된다. 이러한 인기는 식품, 유통 등 다양한 업계의 러브콜로 이어지고 있다. 개막에 맞춰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협업 상품이 쏟아지고 있으며, 매출도 연타석 홈런이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SPC삼립이 KBO 리그와 협업해 만든 크보빵(KBO빵)은 지난 20일 출시 후 3일 만에 100만봉 판매를 돌파했다. 삼립이 출시한 신제품 중 역대 최단 기간으로 포켓몬빵을 능가하는 기록이다.

 

크보빵은 롯데 자이언츠를 제외한 9개 구단의 대표 선수와 마스코트, 국가대표 라인업이 포함된 띠부씰 215종을 랜덤으로 동봉해 소장 욕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온라인 상에서는 크보빵 띠부깡(빵 속에 띠부씰을 까는 행위)이 화제가 되고 있으며, 특정 선수의 띠부씰을 웃돈에 거래하는 풍경까지 연출되고 있다.

 

빵으로 재미를 본 업체는 또 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연세우유, 두산 베어스와 손잡고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 연세우유 먹산 생크림빵은 출시 6일만에 12만개 이상 팔려 나가며 디저트 매출 1위 상품에 등극했다.

 

먹산 생크림빵은 먹는 것에 진심이라고 알려진 두산 베어스 팬들의 별칭인 먹산(먹성 좋은 두산)에서 이름을 따왔다. 이 제품의 인기에 힘입어 CU의 전체 디저트 매출도 일주일 사이 19.4% 증가하는 등 야구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두산 베어스가 서울을 연고지로 둔 팀인 만큼 전국 매출에서 서울 지역의 비중이 약 54% 수준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CU가 단독으로 출시한 연세 먹산 생크림빵도 6일만에 12만개 넘게 판매되며 야구 마케팅 효과를 입증했다. BGF리테일 제공

편의점 세븐일레븐도 집관(집에서 관람)의 재미를 더할 즉석식품을 새롭게 선보이며 야구 마케팅에 속도를 낸다.

 

세븐일레븐이 오는 27일 출시하는 팝콘치킨은 야구장이나 놀이동산, 축제 등에서 즐겨 먹는 콜팝(콜라+팝콘치킨) 형태다. 캔 음료를 결합할 수 있는 별도의 트레이와 함께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이에 앞서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11월 국내 주요 야구경기장에서 맛볼 수 있는 야구장크림새우를 즉석식품으로 출시한 바 있다.

 

테크 액세서리 브랜드 케이스티파이는 KBO 리그 개막에 맞춰 10개 구단의 로고와 유니폼, 팀 아이덴티티에서 영감을 받은 협업 컬렉션을 선보였다. 웅진식품은 프로야구 10개 구단 마스코트 이미지가 담긴 하늘보리 KBO 에디션을 출시했다.

 

그런가 하면 SSG 랜더스의 모기업인 신세계그룹은 야구 개막 시즌과 봄철을 맞아 랜더스 쇼핑페스타를 다음달 4일 개최한다. 각 계열사 별로 다양한 할인 행사를 기획했으며, 야구팬을 위한 혜택도 준비됐다. SSG닷컴은 나들이·스포츠·응원먹거리 등 야구 시즌 관련 상품을 할인하는 설렘 가득 특가 행사를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1층 오픈스테이지에서는 야구게임 컴투스프로야구와 협업한 ‘랜쇼페 베이스볼 필드’ 팝업스토어가 운영된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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