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신경외과 의료진이 몽골 보건부 및 보건개발원으로부터 명예 휘장을 수여받ᄋᆞᆻ다.
몽골 보건부 대표단은 최근 한국을 방문하며 양국 간 보건의료 협력에 기여한 두 명의 한국 의료진에게 감사의 의미로 보건부 장관과 보건개발원이 명예 휘장을 수여했다.
박춘근 윌스기념병원 이사장은 몽골 국민 건강 보호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몽골 보건부 장관령(토그몰 문크사이칸 장관)에 따라 ‘건강 보호 우수 책임자’ 명예 휘장을 받았다.
박 이사장은 2012년부터 10여 년간 경기도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30여 명의 몽골 의료진을 양성했으며, 몽골 UBE(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 협회 설립을 지원하며 몽골 국민들의 치료와 건강 증진에 기여했다.
임수빈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몽골 보건개발원(Center for Health Development, 바야르마그나이 나란투야 원장)으로부터 몽골 보건 분야 발전을 위한 지식과 헌신을 인정받아 명예 휘장을 수여받았다.
임 교수는 지난해 몽골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총 3회의 메디컬 컨퍼런스를 개최해 선진 의료 기술을 전수했다. 또한 2024년 12월, 몽골에서 처음으로 ‘전방경추체절제 및 재건술’을 시행해 후종인대골화증 환자를 성공적으로 치료했으며, 현재도 몽골 정부 연수생 2명을 제자로 받아 의료 기술 전수에 힘쓰고 있다.

박춘근 이사장은 “몽골 의료진 연수를 통해 한국의 우수한 의료 기술을 알릴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의료 교류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임수빈 교수는 “작년 몽골에서의 수술은 저에게도 큰 도전이었다. 몽골 보건부 관계자와 제자들의 도움 덕분에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한국의 첨단 의료 기술을 널리 알리고 전파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명예 휘장 수여식은 지난달 19일 판교 그래비티 호텔에서 개최된 ‘제17회 경기도 글로벌 병원경영 아카데미’ 환영식에서 진행됐다.
한편, 몽골 보건부 및 보건개발원 대표단이 보건의료 교류와 선진 의료기관 및 의료산업 시찰을 위해 지난 3월 경기도를 찾았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활발했던 몽골 정부와의 협력의 일환으로, 몽골 대표단이 ‘경기도 병원경영 아카데미’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 이뤄졌다.
몽골 대표단은 아주대병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순천향대 부천병원, 분당제생병원, 명지병원 등 경기도의 선진 의료기관을 방문해 응급외상 의료 시스템, 스마트 병동, 로봇 수술 및 재활 시스템 등을 직접 체험했다. 또한 몽골 측의 요청에 따라 JW중외제약 연구소를 방문했다. 몽골 대표단은 한국의 의약품 제조 시스템과 제품에 대한 신뢰와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미래컴퍼니를 방문해 한국형 수술로봇 ‘Revo-I’를 직접 체험하며 선진 의료 시스템을 배우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