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 고조에 환율 상승… 원·달러 1450원대 재진입

코스피가 전 거래일(5677.25)보다 19.64포인트(0.35%) 상승한 5696.89에 개장한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뉴시스
코스피가 전 거래일(5677.25)보다 19.64포인트(0.35%) 상승한 5696.89에 개장한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뉴시스

 

미군의 이란 공습 가능성이 제기되며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상승했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5분 기준 전날 주간거래 종가보다 5.0원 오른 1450.5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5.5원 상승한 1451.0원에 출발한 뒤 비슷한 수준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핵 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미군의 공습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했다. 미군이 최근 2003년 이라크 침공 이후 최대 규모의 병력을 중동에 집결시켰다는 소식도 시장 불안을 키웠다.

 

여기에 미국 사모신용 투자사 블루아울의 일부 펀드 환매 중단으로 인공지능(AI) 거품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54%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도 각각 0.28%, 0.31%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된 점도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 밤 98선 초반까지 상승했다가 현재 97.882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한편 코스피는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5700선을 넘어섰지만 외국인 투자자는 1000억원대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엔화는 소폭 약세를 보여 엔·달러 환율은 0.05% 오른 155.141엔을 나타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전날 오후 기준가보다 3.34원 상승한 935.50원을 기록했다.

 

이주희 기자 jh22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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