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오르며 늘어난 야외활동, 허리디스크 위험도 함께 커져 주의해야

기온이 점차 오르며 등산, 골프, 조깅 등 야외활동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겨울 동안 활동량이 줄어들며 굳어진 허리 근육과 관절은 갑작스러운 움직임에 취약해, 이 시기 허리디스크(요추 추간판 탈출증) 발생 위험도 함께 높아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에 위치한 ‘디스크(추간판)’가 제자리에서 밀려나와 신경을 압박하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디스크는 뼈와 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쿠션 역할을 하지만, 무거운 물건을 무리하게 들어 올리거나 갑작스러운 허리 비틀림, 교통사고 등 강한 물리적 충격이 가해질 경우 디스크 조직이 파열되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허리 통증뿐 아니라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발까지 이어지는 방사통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통증의 원인이 구조적 이상보다는 신경 압박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일상생활 전반에 큰 불편을 초래한다는 점에서 환자들의 고통이 크다.

 

다행히 허리디스크는 초기나 경미한 단계라면 비수술적 치료로도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로는 주사치료,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이 있다. 신경차단술은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가지를 찾아 약물을 주입하는 방식으로, 가벼운 디스크로 인한 신경 압박 통증에 효과적이다. 시술 시간은 5~10분 내외로 짧고, 필요에 따라 1~2주 간격으로 반복 치료도 가능하다.

프롤로테라피(인대강화주사)는 인대 재생을 유도하는 치료법으로, 삼투압이 높은 약물을 손상 부위에 주입해 인대와 건을 강화한다. 섬유조직의 불완전한 치유로 발생한 만성 근골격계 통증에 적용되며, 조직 재생을 통해 허리 안정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물리치료 역시 허리디스크 관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전기자극치료, 초음파치료, 핫백, 도수치료 등을 통해 수축된 근섬유를 이완시키고 관절 움직임을 개선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도수치료는 변형된 척추와 관절을 손으로 교정하고 운동을 병행해 기능 회복을 돕는다.

 

이종인 노원구 방병원 신경외과 전문의는 “허리디스크 예방을 위해 야외활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과 준비운동을 강조한다. 갑작스러운 무리한 동작을 피하고, 허리에 부담을 주는 자세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행동은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허리 통증이 반복되거나 다리 저림 증상이 동반될 경우, 단순 근육통으로 넘기지 말고 조기에 의료진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기온이 따뜻해지는 계절, 건강한 야외활동을 즐기기 위해서는 허리 건강 관리가 무엇보다 우선돼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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