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투자 프로젝트 1호로 미국 텍사스주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 사업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7일 국회·산업부에 따르면 박정성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실무 협상단은 이날 비공개 당정협의를 열고 더불어민주당 재정경제기획위원회∙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대미 투자 협상과 관련된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대미투자특별법에 따라 협상을 체결하기 전 국회에 협상 결과의 개요와 규모, 향후 절차 등을 보고해야 한다. 이번 당정협의는 협상이 사실상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만큼 국회의 승인을 얻기 위해 추진됐다고 볼 여지가 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이달 중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를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 장관은 지난 4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국 투자신고식 및 라운드테이블을 진행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 발표는 9월 중에는 마무리할 생각이고 변함이 없다”고 언급했다.
대미 투자 프로젝트 1호로는 미국 텍사스주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 사업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지만 미국의 사업비 증액 요구로 인해 양국간 입장차가 큰 상황이다.
당초 이 사업에는 총 사업비로 198억 달러가 투입돼 가스터빈발전 1.4기가와트(GW), 가스복합발전 5GW 등 6.4GW 규모로 설립될 예정이었지만 미국 측이 250억 달러를 제시하면서 협상에 난항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한미 양측은 최종적으로 223억달러 선에서 타협점을 찾은 것으로 파악된다.
국회와의 논의 과정이 순탄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대체적인 견해는 이달 중 대미 프로젝트 1호가 발표되고 이후 순차적으로 후속 프로젝트도 잇따라 결정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후속 프로젝트는 텍사스 지역에서의 데이터센터 연계형 발전소 투자모델과 함께 원자력발전, 소형모듈원전(SMR) 등의 협력이 병행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