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 국민 5명 중 1명 이상은 65세 이상 고령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 인구 비중은 2050년 4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지만, 고령자의 상대적 빈곤율은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국가데이터처가 1일 발표한 2026 고령자 통계 등에 따르면 올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112만5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21.6%를 차지했다. 고령인구 비중은 2036년 30%, 2050년에 40%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 중 고령인구는 23.9%, 남성의 경우에는 19.2%였다. 여성의 고령인구 비중이 남성보다 4.7%포인트 높았다.
연령별로 보면 올해에는 65∼74세 인구(669만명)가 75세 이상(443만5000명)보다 많지만, 2038년부턴 75세 이상 인구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지역별 고령인구 비중은 전남(28.6%)이 가장 높고, 세종(12.3%)이 가장 낮았다. 전국 평균은 21.6%다.
올해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는 전체의 28.8%인 650만7000가구였다. 이 가운데 1인 가구가 38.0%로 가장 많았다. 고령자 가구는 2038년 1000만가구를 넘고, 고령자 가구 비중은 2052년 전체의 절반을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 기준 65세의 기대여명은 21.7년, 75세는 13.5년으로 각각 조사됐다. 65세 여성(23.7년)의 기대여명은 남성(19.5년)보다 4.2년, 75세 여성(14.9년)은 남성(11.8년)보다 3.0년 더 길었다.
지난해 고령자 10만명당 사망원인별 사망자 수는 암(665.6명), 폐렴(281.8명), 심장질환(275.9명) 순으로 조사됐다. 알츠하이머병에 의한 사망자 수는 2020년 91.4명에서 지난해 128.4명으로 증가했다. 2024년 당시 고령자의 1인당 진료비는 537만6000원, 1인당 본인부담금은 125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가구주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의 순자산액은 평균 4억9279만원으로, 전년 대비 2685만원 증가했다. 지난해 고령자의 고용률은 39.5%로, 전년(38.2%) 대비 1.3%포인트 상승했다. 고령자의 고용률은 2015년 이후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4년 기준 66세 이상 은퇴 연령층의 상대적 빈곤율은 37.7%로, 전년보다 2.1%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2023년 기준으로 빈곤율(39.8%)은 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국 중 여전히 최고였다. 고령자의 연금 수급률은 매년 증가해 2024년에는 전체 고령자의 91.2%가 월평균 73만7000원의 연금을 받았다.
노후 준비 방법으론 국민연금(53.2%), 예적금(20.1%), 직역연금(10.2%) 순으로 조사됐다. 국민연금은 24.5%포인트 늘었지만, 예적금은 8.8%포인트 줄었다.
노성우 기자 sungcow@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