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KB국민은행 고객정보 유출 현장조사... 은행권 긴급회의도 개최

서울시내 한 KB국민은행 지점. 뉴시스
서울시내 한 KB국민은행 지점. 뉴시스

금융감독원이 KB국민은행에서 발생한 고객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현장에 인력을 투입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 파악에 나섰다. 시중은행에서 연이틀 정보유출 사고가 발생하면서 금융당국도 비상 대응에 들어갔다. 

 

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KB국민은행의 고객정보 유출 사고를 확인하고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금감원 IT검사국이 총괄을 맡아 현장 대응에 나선 상태이며, 전문 부서를 투입해 정확한 유출 경로와 세부 피해 규모 등을 추가 확인 중이다.

 

최근 KB국민은행에선 약 150명 규모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KB국민은행은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에 관련 사실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KB국민은행 측은 비정상적인 외부 접근을 통해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을 인지한 직후 해당 서버와 접근 경로를 차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객 정보가 유출된 시스템은 직원용 모바일 업무 지원 시스템으로 알려졌다. KB국민은행은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 등 고객 금융 거래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앞서 신한은행에서도 고객 약 2만5000명의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외부 비인가자가 인증 절차를 우회하는 방식으로 일부 서비스에 접근하면서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당국은 5대 은행 중 2곳에서 연이어 정보 유출이 확인됨에 따라 이날 오후 시중은행 관계자들을 소집해 긴급 점검·대응회의를 할 예정이다. KB국민·신한은행이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무차별 공격에 노출된 것으로 알려진 만큼 당국도 추가 피해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이정인 기자 lji201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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