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감] [단독] 불법사금융 고금리 신고 2.4배 폭증…피해 구제 신청 10명 중 6명은 2030

2023~2026년 불법사금융 피해신고센터 신고 상담 현황. 금융감독원·김현정 의원실
2023~2026년 불법사금융 피해신고센터 신고 상담 현황. 금융감독원·김현정 의원실

 

올해 들어 금융감독원 불법사금융 피해신고센터 접수 건수가 8개월 만에 2023년 연간 수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피해 신고는 8개월 만에 지난해 전체 수치의 2.4배를 넘어섰다. 채무자대리인 무료지원 신청자 중에서는 20대와 30대를 합친 청년층 비중이 62% 이상을 차지했다. 청년층에 집중된 피해에 대응할 맞춤형 예방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6년 1월부터 8월까지 금감원 ‘불법사금융 피해신고센터'에 접수된 신고·상담 건수는 총 1만377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연간 접수 건수인 1만3751건을 넘어선 규모다. 연도별 접수 건수는 2024년 1만5397건, 2025년 1만7538건이었다.

 

◆8개월 만에 1.4만건 접수…고금리 피해 신고, 전년비 2.4배 급증

 

신고 유형별로는 고금리 피해의 증가 폭이 컸다. 고금리 피해 신고는 2023년 3472건, 2024년 2145건, 2025년 1904건이었으나, 올해는 8월까지 4681건이 접수됐다. 지난해 연간 전체 수치 대비 8개월 만에 2.4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다른 피해 유형 중에서는 등록 없이 영업하는 미등록대부 관련 신고가 5894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미등록대부 신고는 2023년 5009건, 2024년 7314건, 2025년 9293건을 기록했다. 이어 채권추심 관련 신고는 2666건이었다. 채권추심 신고는 2023년 1985건, 2024년 2947건, 2025년 4280건으로 집계됐다. 이 외에 올해 8월 기준 불법수수료 238건, 유사수신 223건, 불법광고 71건 순으로 나타났다.

‘채무자대리인 및 소송변호사 무료지원 신청’ 연령대별 현황.
‘채무자대리인 및 소송변호사 무료지원 신청’ 연령대별 현황. 

◆30대 무료 변호사 지원 신청 ‘최다’…20대와 합치면 62%

 

‘채무자대리인 및 소송변호사 무료지원’ 접수 현황을 보면, 2026년 8월 기준 전체 신청 건수 2878건 가운데 30대 신청자가 974건(33.9%), 20대 신청자가 821건(28.5%)으로 집계됐다. 20대와 30대를 합산한 청년층 신청 건수는 1795건으로, 전체 신청자의 62.4%에 달했다.

 

연도별 채무자대리인 무료지원 전체 신청 건수는 2023년 1004건, 2024년 1045건, 2025년 2805건이었다. 이 중 2030 비중은 2023년 61.2%(20대 251건·30대 363건), 2024년 62.2%(20대 284건·30대 366건), 2025년 63.2%(20대 803건·30대 969건), 2026년 8월 기준 62.4%(20대 821건·30대 974건)를 기록했다.

 

◆40대 24%·50대 9.9% 뒤이어…고령층 3.0% 차지

 

올해 8월 기준 다른 연령대의 채무자대리인 무료지원 신청 현황을 보면, 40대가 692건(24.0%)으로 2030 청년층 다음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40대 신청 건수는 2023년 269건, 2024년 277건, 2025년 689건이었다.

 

이어 50대 신청자는 285건(9.9%)으로 집계됐다. 50대는 2023년 94건, 2024년 98건, 2025년 265건이었다. 60대 이상 신청은 85건(3.0%)이었으며 2023년 25건, 2024년 17건, 2025년 67건으로 나타났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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