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목적지에 앞서 함께 떠나는 사람과 여행의 테마를 정해보자. 가족과 식탁을 나누는 발리, 친구들과 해안 코스를 누비는 베트남, 연인과 정글의 밤을 보내는 태국까지. 서로 다른 즐길 거리를 갖춘 해외 리조트 세 곳을 소개한다.
◆온 가족이 즐기는 미식 여행… 물리아 발리
인도네시아 발리 누사두아에 자리한 물리아 발리는 여러 세대가 함께하는 가족 여행에서 각자의 식성을 고려하기 좋은 곳이다. 세계 각국의 요리를 선보이는 뷔페부터 중식과 일식, 애프터눈 티까지 식사 선택의 폭이 넓다.
더 카페는 라이브 키친을 갖춘 디너 뷔페를 운영하며, 솔레일에서는 선데이 브런치를 즐길 수 있다. 테이블8은 딤섬과 중국 요리를 중심으로 주말 런치 뷔페를, 에도긴은 사시미와 스시, 튀김 등을 곁들인 주말 철판구이 디너 뷔페를 선보인다. 가족 구성원의 취향에 따라 식당을 골라 일정을 짤 수 있다.
식사 사이에는 카넬레의 디저트와 애프터눈 티로 쉬어갈 수 있다. 물리아 빌라의 다이닝 공간인 리빙 룸에서는 매주 목요일 오후 6시30분부터 10시까지 코리안 BBQ 세트 디너를 운영한다. 투숙객을 대상으로 구이용 육류와 아시아농어, 새우 등을 제공해 한식을 선호하는 가족에게도 선택지가 된다.
◆친구들과 떠나는 골프 여행… 호이아나 리조트 & 골프
베트남 중부 해안에 자리한 호이아나 리조트 & 골프는 라운드와 휴식을 함께 계획하기 좋은 여행지다. 로버트 트렌트 존스 주니어가 설계한 호이아나 쇼어스 골프 클럽은 18홀 챔피언십 코스를 갖추고 있다.
골프와 숙박을 결합한 ‘스테이 앤 플레이’ 패키지도 운영한다. 뉴월드 호이아나 호텔과 뉴월드 호이아나 비치 리조트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숙박과 조식, 호이아나 쇼어스 골프 클럽 1라운드, 호텔과 골프장 간 이동 서비스가 포함된다. 숙소와 골프장 이동을 한 번에 계획할 수 있어 일행과 일정을 조율하기에도 편리하다.
라운드를 마친 뒤에도 함께 즐길 거리가 있다. 호이아나 엔터테인먼트 허브에는 볼링과 아케이드, 버추얼 스포츠 존, 미니 골프 등이 마련돼 있다. 필드에서 시작한 친구들과의 승부를 이어가거나 가볍게 몸을 움직이며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다.
◆연인과 정글 여행… 아난타라 골든 트라이앵글 엘리펀트 캠프 & 리조트
태국·미얀마·라오스가 만나는 골든 트라이앵글에 위치한 아난타라 골든 트라이앵글 엘리펀트 캠프 & 리조트는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커플에게 어울린다. 리조트 내 엘리펀트 캠프에서 보호하는 코끼리를 관찰하고 정글 풍경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다.
특징적인 숙박 시설은 ‘정글 버블’이다. 이곳에 머물며 코끼리의 모습을 관찰하거나 밤하늘을 바라볼 수 있다. 별도의 공간에서 둘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메콩 익스플로러 텐트’도 선택지다.
정글을 조망하며 나무 위에서 식사하는 캐노피 다이닝은 숙박과 함께 고려할 만한 경험이다. 코끼리와 함께하는 산책, 태국 요리 클래스, 프라이빗 요가와 필라테스 등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어 두 사람의 취향에 맞춰 일정을 구성할 수 있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