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한 시니어가 또 다른 시니어의 인공지능(AI) 선생님으로 활약한다.
KT는 퇴직·은퇴 임직원 출신 시니어 IT서포터즈를 강사로 육성해 1인가구 어르신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교육을 시범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시범교육은 성남시가 전국 최초 기초자치단체 직영체제로 운영 중인 ‘성남시 1인가구 힐링스페이스’와 협력해 성남시에 거주하는 60~69세 1인가구 20여명을 대상으로 오는 6일부터 4주간 진행된다. KT는 이번 시범교육 결과를 바탕으로 찾아가는 시니어 AI 교육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강사로는 KT 퇴직·은퇴자 출신 시니어 IT서포터즈 45명이 참여한다. 비슷한 세대의 강사가 교육생의 눈높이에 맞춰 가르치는 ‘노노(老老) 교육’ 방식으로, KT는 이번 교육을 위해 KT 은퇴자 출신 시니어 강사 9명을 새로 선발했다.
교육과정은 KT의 AI 활용 능력 자격시험·교육 프로그램인 AICE(AI Certificate for Everyone)의 생성형 AI 과정과 연계해 새로 만든 시니어 맞춤형 과정이다. 총 8차시로, 입문 과정과 실습 중심의 심화 과정이 진행된다.
입문 과정에서는 생성형 AI의 개념과 프롬프트 작성법을 배운다. 심화 과정에서는 ▲생활정보 찾기 ▲가짜정보 구별하기 ▲나의 이야기로 책 만들기 등을 직접 실습한다. 어르신들은 이를 통해 생성형 AI의 기본 사용법을 익히고, 일상에 필요한 정보를 찾아 활용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KT IT서포터즈는 KT가 KT그룹희망나눔재단과 함께 디지털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해 2007년부터 운영해 온 대표 사회공헌 사업이다. KT 퇴직 임직원과 경력단절 여성 등 전국 150여명의 전문 강사가 AI 코딩과 윤리, 디지털 기기 활용법, 보이스피싱 예방 등 디지털 포용 활동과 교육을 진행한다. AI 교육을 받기 어려운 도서산간 지역에서는 이동식 AI 체험교육관인 ‘AI 스테이션’을 운영하며 지역·세대 간 AI 격차 해소에 힘쓰고 있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