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금융지주, 올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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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비즈=오현승 기자]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들이 올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주요 금융지주의 핵심 계열사인 은행들의 이자이익이 증가한 데다, 개인투자자들의 증시 유입 등에 따른 증권사 등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도 좋았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2조 4743억 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4.6% 증가한 규모다. 회사 측은 견조한 핵심이익 성장, 인수합병(M&A)을 통한 비유기적 성장 및 지난해 2분기 추가 대손충당금 전입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 실적 증가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결과라고 밝혔다. 핵심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올 상반기 1조 4226억 원의 순익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14.1% 늘어난 규모다. 견조한 대출성장과 M&A로 인한 자산증가 영향으로 이자이익이 안정적으로 늘었다. 아울러 신탁상품판매 확대로 인해 수수료이익이 증가한 가운데 전년 동기 미래경기전망 시나리오를 반영한 추가 대손충당금 적립 영향이 소멸된 점도 호실적을 견인했다. KB증권은 올 상반기 3744억 원의 순익을 내며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냈고, KB국민카드는 전년 동기 대비 54.3% 늘어난 2528억 원의 순익을 올렸다.

 

하나금융지주는 올 상반기 1조 7532억 원의 순익을 시현하며 반기 기준 사상 최고 실적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2% 늘어난 규모다. 하나은행의 올 상반기 순익은 1조 253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 늘었다. 하나금융투자는 인수주선·자문수수료 등의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60.0% 증가한 2760억 원의 순익을 시현했고, 하나카드는 결제성 수수료 수익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17.8% 증가한 1422억 원의 순익을 올렸다. 

 

올 상반기 우리금융지주는 1조 4197억 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지주사 전환 후 사상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연간 실적을 6개월 만에 넘어선 결과이기도 하다. 회사 측은 자회사 간 시너지 확대로 지주전환 효과가 본격화되고, 지속적인 수익구조 개선과 적극적인 건전성 및 비용관리 노력이 더해진 결과라고 전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오는 27일 상반기 경영실적 결과를 내놓는다. 시장에서는 신한금융이 2조 원 초반대의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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