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연의 IPO돋보기]오비고, 모빌리티 사업 본격…해외시장 공략

사진=오비고 홈페이지 캡처

[세계비즈=주형연 기자] 스마트카 소프트웨어(SW) 플랫폼 전문업체인 ‘오비고’가 모빌리티 확대를 본격화한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스마트카 운영 플랫폼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했다는 평을 받으며 미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비고는 이날 장중 3만원대까지 올랐다. 이는 전일 대비 15% 이상 상승한 것이다. 지난 27일에는 주가가 23% 이상 급등했다. 상장일인 지난 13일 최저점인 1만6600원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꾸준히 올라 2만원 후반까지 주가가 상승했다.

 

오비고가 지난 27일 휴맥스모빌리티, 차지인과 함께 모빌리티 컨소시엄을 만들고 모빌리티 사업을 본격 시작한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더 오르고 있다. 이번 협력으로 휴맥스모빌리티 주차, 충전, 카플랫, 카셰어링 서비스와 차지인의 충전 플랫폼이 오비고의 스마트카 플랫폼을 활용해 상용화된다. 이용자들은 차량 내 탑재된 오비고 인카페이먼트 서비스를 통해 이용료를 계산할 수 있다. 오비고의 인카페이먼트 서비스는 미리 등록한 카드로 차량에서 결제를 지원한다.

 

황도연 오비고 대표는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들과 제휴해 양질의 서비스 컨텐츠를 확보한 것은 오비고 스토어의 글로벌 경쟁력에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미래차 기술이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 공략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오비고는 지난 2003년 설립해 AGB 브라우저, 앱 프레임워크, 개발 툴킷, 앱 스토어 등 스마트카 SW 플랫폼과 스마트카 콘텐츠 서비스 등을 국내외 메이저 자동차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에 세계 최초로 차량용 브라우저를 납품했으며, 현재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SW 솔루션 공급사다.

 

오비고는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진출했다. 기술특례상장은 수익성은 상장 요건에 부합하지 않더라도 기술적 성장성을 입증한 회사가 상장할 수 있도록 상장 기준을 완화해 주는 제도다. 공모 과정에서 일반청약 경쟁률이 1400대 1을 넘겼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공모가는 1만4300원이었다.

 

상장 전부터 오비고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나 투자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오비고는 중복청약 막차를 탄 종목이다. 중복청약 금지 시기가 임박하면서 공모주 투자 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몰렸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모빌리티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에 ‘오비고’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향상되고 있다. 오비고는 인공지능 음성비서 서비스 탑재, E-커머스 기능 탑재, 자율주행뿐만 아니라 전기차, 수소차 서비스 기술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김귀연 흥국증권 연구원은 “오비고는 자체 플랫폼 개발 니즈가 있는 완성차 OE업체와 기술소싱·검증, 양산성 검증 과정에서 독점적 지위를 확보한다”며 “플랫폼 비즈니스는 서비스앱 구축 이후 공헌 이익 효과가 크다”고 전망했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오비고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고객사 차량 생산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내년부터 로열티가 공동연구개발 매출액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고객사와 공동연구개발 단계에서 추정해볼 수 있는 향후 소프트웨어 탑재 차량 수에 변함이 없다면 발전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고 말했다.

 

j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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