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산업 1세대’ 구자학 아워홈 회장 별세…향년 92세

[김진희 기자] LG그룹 창업주 고(故) 구인회 회장의 셋째 아들인 구자학 아워홈 회장이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 

 

1930년생인 구자학 회장은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소령으로 예편했다. 1957년 삼성 창업주인 故이병철 회장의 둘째 딸인 이숙희씨와 결혼한 이후 1964년 제일제당(현 CJ)의 기획부장으로 삼성그룹에 입사했다.

 

이후 동양TV 이사, 호텔신라 대표이사, 중앙개발(현 삼성에버랜드) 사장 등을 역임하며 활발한 경영 활동을 보였다. 이후 삼성이 전자사업에 진출하면서 구 회장은 LG그룹으로 돌아갔다. 이후 럭키 대표이사, 금성사 사장, 럭키금성그룹 부회장, LG 반도체·LG 엔지니어링·LG건설 회장 등을 역임했다.

 

2000년에는 LG유통의 식품서비스 부문과 함께 그룹에서 독립해 아워홈을 설립했다. 그가 회장으로 있던 21년간 아워홈은 LG, LS 그룹과 수의계약을 맺으며 국내를 대표하는 단체급식·식자재 유통 기업 중 하나로 성장했다.

 

구 회장은 지난해 대표이사직과 이사직에서 물러나면서 사실상 경영일선에서 손을 뗐다. 아워홈 이사회는 구 회장 나이가 고령임을 감안, 사내이사로 재선임하지 않았다.

 

유족으로는 아내 이숙희씨와 아들 본성(아워홈 전 부회장), 딸 미현·명진·지은(아워홈 부회장)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15일 오전 8시이며, 장지는 경기도 광주공원묘원이다. purpl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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