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시장 확대에 ‘물류 솔루션’ 주목… 발주에서 세금계산서 발행까지

위드소프트 발주모아 플랫폼 화면

[세계비즈=권영준 기자] 이커머스 시장이 성장세를 거듭하면서 ‘물류 솔루션’까지 주목받고 있다.

 

16일 이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유통 시장이 200조원을 넘어서는 등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사업주들을 위한 물류 관리 전용 프로그램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협회는 2022년 온라인 시장 규모를 212조 원으로 전망했다. 올해 3월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동향 조사결과에서도 지난 3월 기준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7조2324억 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1.1% 증가했다. 그 중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 거래액 비중은 74.3%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 시장 확대와 MZ세대의 소비 패턴이 모바일 기반으로 이뤄지면서 온라인 유통 시장은 지속해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온라인 유통 시장이 확대되면서 사업주를 위한 물류 솔루션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000년대 초반 인터넷 쇼핑몰이 본격적으로 커지며 엑셀에 의존해 물류 및 고객 관리가 이뤄졌다”면서도 “하지만 엑셀의 한계를 넘어선 특화 서비스들이 속속 등장하며 전문 물류 솔루션과 시스템의 전성기로 접어 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업계에서는 ‘대한민국 인터넷 쇼핑몰은 잘 발달된 택배 시스템과 물류 덕분에 성공 할 수 있었다’고 말할 정도”라며 “인터넷 사업자들에게 전문 물류 시스템은 생필품과 같은 등급으로 자리 매김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 가운데 쇼핑몰 통합 솔루션 업체 ㈜위드소프트가 운영 중인 쇼핑∙유통 통합관리시스템 ‘발주모아’가 시선을 모은다. 지난 3월 특허 등록까지 완료한 이 서비스는 2019년 8월 첫 시작 후 39개월만인 2022년 10월 현재 179개 업체가 서비스 가입, 활용 중이다.

 

발주모아는 모든 채널별 판매의 통합 관리와 정산, 고객관리, 발주서부터 세금계산서 발행까지 한번에 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 여기에 발주와 정산 시간을 줄이고 데이터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 서비스에는 온라인 쇼핑몰 뿐만 아니라 일반 물류 업체도 활용 중이다. 현재 업체당 약 평균 연간 56억원 규모의 물류를 발주모아로 처리 중이다. 누적 거래금액은 올해 10월 기준 1조를 돌파했다. 위드소프트에 따르면 누적 거래금액이 전년 대비 8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J대한통운도 작년 4월 온라인 쇼핑몰 물류를 통합 관리하는 이커머스 전용 물류통합관리시스템 ‘이플렉스(eFLEXs)’를 운영 중이다. 이 서비스는 CJ대한통운의 e-풀필먼트 서비스 이용 이커머스 기업 고객들을 위해 개발, 운영 중인 통합 관리 시스템이다. 기존 엑셀 수작업으로 관리하던 배송, 물류대행 수수료, 택배비 등과 같은 관리와 정산을 한번에 받을 수 있어 시간이 절감되고 편의성이 높다는 것이 업체측 설명이다. 올해 7월에는 이를 모바일로 관리 할 수 있는 앱도 출시해 서비스 중이다.

 

전문 영역에 특화된 온라인 물류 솔루션도 등장 했다. 스마트푸드네트웍스(SFN)는 물류관리 플랫폼 셀러스페이스(Seller Space) 10월부터 서비스를 시작 했다. 온라인 셀러들의 주문 관리와 반품 관리 등은 기본으로 서비스 중이다. 특히 식품과 해당 업체 고객사를 위해 유통기한 임박 상품도 확인 할 수 있게 서비스를 마련했다.

 

young070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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