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잡는 지방흡입?... “의료진 커뮤니케이션 능력 관건”

현대인은 다양한 이유로 비만해진다. 매년 다이어트에 성공하겠다는 일념으로 운동과 식단을 병행하지만 성과는 미미한 경우가 많다. 외부 활동과 홈 트레이닝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도 살이 빠지지 않거나 원하는 몸매가 만들어지지 않아 고민이라면 비만클리닉을 찾는 것도 하나의 선택지다.

 

비만클리닉에서는 약물요법, 식이영양상담, 행동수정요법 등을 활용해 건강 관리에 나선다. 이와 함께 지방흡입, 지방추출주사 등 보다 직접적인 체형교정 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특히 지방흡입의 경우 현존하는 비만치료 중 가시적 효과가 큰 매력이 있다. 이런 탓에 지방흡입은 전 세계적 베스트셀러 미용성형으로 자리잡았다.

국제미용성형외과협회(ISAPS)에 따르면 2021년에 전년 대비 24.8% 증가한 190만 건 이상의 지방흡입술이 시행됐다. 이는 미용성형 시장 부동의 1위를 고수해 온 유방확대술을 추월한 결과다.

 

복부, 허벅지, 얼굴, 팔뚝 등 부위에 과도하게 자리잡은 지방세포를 흡입, 사이즈 개선을 만들어낸다. 또한 체형교정 이후 달라진 모습에 동기부여를 얻어 꾸준히 체중까지 감량하는 효과가 있다.

 

365mc 이선호 대전병원 대표병원장에 따르면 지방흡입은 의사의 경험과 의료 술기가 중요하다. 예컨대 지방흡입은 의료용 금속관으로 지방세포만 제거하는 게 주요 목표다. 하지만 이와 함께 피부 표면 밑 지방층에서 골고루 지방을 빼면서 피부를 매끄럽게 유지하는 술기도 중요하다.

 

이선호 대표병원장은 “개선이 요구되는 부분을 확실히 확인하고 개인의 체형과 밸런스에 맞는 지방흡입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며 “이와 관련 의료진의 술기는 기본이고, 면밀한 진단을 통해 환자와 충분히 커뮤니케이션하며 치료계획을 세워야 보다 만족도 높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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