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고공행진' 기름값...주유비 줄여줄 카드는?

게티이미지뱅크

 기름값이 급등함에 따라 주유비 부담이 커지고 있어 주유 할인 혜택을 담은 카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공습하면서 국내외 유가 불확실성이 커졌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예상을 넘어, 120~130달러대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내 기름값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1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689.54원으로 전날 대비 2.15원 올랐다. 경유 가격은 리터당 1559.54원으로 1.27원 상승했다.

 

 이날 정부는 부담 완화를 위해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했다. 6월 말까지 휘발유 25%, 경유·LPG 부탄은 27%의 인하율을 유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국제유가가 상승하는 구조에서 기존과 동일한 유류세 인하 폭으로 기름값 부담을 낮추기는 어렵다.

 

 이에 주유비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주유 특화 카드가 관심을 받고 있다. 신한카드의 ‘딥 오일(Deep Oil) 카드’는 GS칼텍스·SK에너지·에쓰오일·HD현대오일뱅크 중 1곳을 골라 10% 결제일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한 Mr.Life 카드’는 4대 주유소에서 리터당 60원 할인을 포함한 혜택으로 생활 영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카드의 ‘MY 에쓰오일 삼성카드’는 에쓰오일에서 주유 시 주유 금액의 10%를 결제일에 최대 3만원 할인한다. ‘ID 에너지 카드’는 4대 주유소에서 주유 건별 1만원 이상 결제 시 결제일에 1만원을 할인하며 월 합산 3만원까지 가능하다. 롯데카드의 ‘로카 LIKIT Play’도 4대 주유소에서 결제 시 60% 결제일 할인이 된다.

 

 4대 주유소 중 자주 가는 곳을 고려해 할인 카드를 고를 수도 있다. IBK기업은행의 ‘오일(Oil) 카드’는 GS칼텍스에서 리터당 120원의 청구할인을, KB국민카드 ‘다담카드’는 SK주유소에서 리터당 60원의 청구할인을 받을 수 있다. BC카드의 ‘부자되세요 더 오일카드’는 GS칼텍스에서 리터당 120원 청구할인, 빨간날(일요일·공휴일)에는 리터당 30원 추가 할인된다.

 

 포인트 적립형 카드도 있다. KB국민카드의 ‘KB이지 오토 티타늄’은 SK주유소와 GS칼텍스에서 주유 시 리당 150원을 적립해준다. 현대카드의 ‘에너지플러스카드 Edition3’는 GS칼텍스에서 바로주유 서비스로 결제하면 리터당 300M포인트를, 실물카드 결제 시 리터당 100M포인트를 제공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기름값이 상승하면 주유할인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다”라며 “주유 할인을 포함해 라이프 스타일 전체를 고려할 수 있는 혜택까지 따져보며 선택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최서진 기자 westjin@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