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영의 유통시그널] 유통업계가 ‘지구의 날’을 기념하는 방법

매년 4월 22일은 ‘지구의 날’이다. 올해로 54주년을 맞은 지구의 날은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우기 위해 제정돼 국내에서는 2009년부터 본격적인 움직임이 시작됐다. 탄소 중립 등 환경 문제가 날로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와 맞닿은 유통업계도 적극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신세계푸드 노브랜드 버거는 지구의 날을 맞아 100% 식물성 패티를 활용한 저탄소 메뉴로 ‘베러 불고기 버거’를 내놨다. 노브랜드 버거의 대표 메뉴 ‘그릴드 불고기’를 식물성 대안육 베러미트 패티로 똑같이 구현해 가치소비를 실천하는 젊은 층이 버거를 즐기며 지구환경, 동물복지, 인류건강 등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식품제조, 베이커리, 외식, 급식 등 전 사업영역에서 대안식품을 활용한 저탄소 식생활을 제안하는 베러위크 캠페인을 전개한다. 

에코크리에이터 기부금 전달식 사진. GS리테일 곽창헌 상무(왼쪽), 환경재단 이미경 대표.(환경재단 제공)

GS리테일은 지난 18일 환경재단과 ‘에코크리에이터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2019년부터 전개된 에코크리에이터 사업은 환경영상 크리에이터 양성을 목표로 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청소년, 성인 등 참가자들에게 제작 지원금과 전문 멘토링을 제공한다. 현재까지 총 306명의 환경 콘텐츠 창작자를 양성하고 시민 10만 명과 친환경 캠페인을 진행했다. 2021년 환경부 청소년 부문 ‘우수 환경교육 프로그램’으로 지정된 이 사업은 올해 6월까지 6기 모집을 진행한다. 

 

주류 브랜드 글렌피딕은 제품의 생산 과정에서부터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변화를 실천하고 있다. 지난 2021년부터 제품 생산과 유통에서 탈(脫)탄소화를 위한 친환경 프로젝트 ‘풀드 바이 글렌피딕(Fuelled by Glenfiddich)’이 그 예다. 이 프로젝트는 위스키 생산 과정에서 나온 잔여물을 재활용 처리해 친환경 연료로 만들고, 이 연료를 위스키 수송에 활용하는 순환형 재활용 시스템을 말한다.

우먼 웰니스 케어 브랜드 라엘은 지구의 날을 맞아 오는 25일까지 친환경 제품 최대 50%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친환경 프로모션 ‘렛츠 세이브 디 얼스’는 라엘의 에코-프렌들리(eco-friendly) 제품을 알리고, 친환경 소비문화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자연으로부터 얻은 원재료를 활용한 제품,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한 리유저블 라인 등이 할인 대상이다.

 

정가영 기자 jgy93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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