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사비만으론 부족해요”… “지방흡입+식이루틴 콤비 관리 도움”

혈당 조절, 체지방 축적 억제, 식욕 억제 효과로 애플 사이다 비니거(일명 애사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SNS에서 ‘다이어터 필수템’으로 불리며, 하루 한 잔으로 체중 조절에 도움을 준다는 후기가 쏟아진다.

 

하지만 애사비만으로는 눈에 띄는 체형 변화까지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의 조언이다.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선 ‘섭취 타이밍’뿐 아니라, 과학적인 체형 관리 전략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애사비는 사과를 발효시켜 만든 식초로, 식사 전 섭취 시 혈당 급등을 막고 포만감을 높여 체중 감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식사 10~20분 전 섭취는 탄수화물 대사를 억제하고 지방 축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운동 후 단백질과 함께 마시면 피로 회복과 근육 회복에 시너지를 낼 수 있으며, 아침이나 유산소 운동 전 섭취 시에는 장운동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단, 공복에 마시면 위장 자극이 있을 수 있어 위가 약한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다.

 

문제는 애사비가 체중 감량을 도울 수는 있지만, 눈에 띄는 라인 변화까지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특히 팔뚝, 옆구리, 복부처럼 특정 부위에 쌓인 지방은 단순한 식이 조절이나 건강식품만으로는 정리되기 어렵다.

 

김정은 365mc올뉴강남본점 대표원장은 “애사비는 다이어트 보조제로 활용될 수 있지만, 이미 과도하게 축적된 지방을 효과적으로 없애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개인의 목표와 체형에 맞는 지방흡입 시술을 병행한다면 훨씬 빠르고 균형 잡힌 체형 관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체형고민으로 내원하는 사람 중 상당수가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한 상태지만 특정 부위의 살이 빠지지 않아 상담을 받으러 오는 경우”라며 “이 경우 최소 침습 방식의 람스(LAMS)나 지방흡입 등을 통해 복부 팔뚝 허벅지 얼굴 등 보다 정밀한 체형 개선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애사비와 같은 다이어트 보조식품은 건강한 감량을 위한 한 가지 도구일 뿐이다. 식사 시기, 운동 루틴, 필요한 경우 의료적 개입까지 각 요소의 균형과 적절한 순서가 맞아떨어질 때 체형 변화와 건강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김정은 365mc강남본점 대표원장은 “애사비를 식전이나 운동 후 적절히 활용하는 것처럼, 다이어트 전반에서도 ‘무엇을, 언제, 어떻게’ 실천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식이조절로도 해결되지 않는 국소 지방은 의료적 접근이 도움이 될 수 있고, 지방흡입은 이 시점에서 체형 균형을 맞추는 하나의 솔루션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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