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추 신경 압박으로 발생하는 목디스크, 신경차단술로 통증 완화 기대

최근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 재택근무 확대, 고정된 자세로 오랜 시간 앉아 있는 등 생활 패턴으로 인해 목디스크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목디스크는 경추 사이에 위치한 추간판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주변 신경을 압박하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목 주변의 어깨, 팔, 손가락으로 이어지는 방사통과 저림 증상이 동반된다. 디스크가 탈출하거나 돌출되는 과정에서 후관절 주변 조직과 신경근에 염증이 발생하면 통증이 더욱 심해지고 일상생활의 불편이 커질 수 있다.

 

목디스크 주요 원인은 경추 구조에 반복적으로 가해지는 부담과 노화 과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개를 앞으로 내민 상태가 지속되면 경추 하중이 증가해 추간판 섬유륜에 미세한 손상이 축적될 수 있고, 장시간 컴퓨터 작업, 무거운 물건 반복 휴대, 수면 중 불안정한 자세 등은 이러한 손상을 더욱 악화시킨다.

대표적인 증상은 목의 뻣뻣함, 움직임 시 통증, 어깨 주변의 당김과 함께 팔로 내려가는 저림을 꼽을 수 있다. 경우에 따라 두통, 상지 근력 약화가 동반되기도 하며, 특정 방향으로 목을 돌릴 때 신경이 눌리는 느낌을 호소하기도 한다. 초기에는 근육통으로 헷갈릴 정도의 경미한 통증만 있어 방치하기 쉽지만,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지 않을 경우 만성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광명21세기병원 전형준 병원장은 “목디스크는 단순한 근육통과 양상이 유사해 초기에 구분이 어려울 수 있지만, 팔저림이나 손끝의 감각 이상이 나타난다면 신경이 압박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생활 패턴 변화와 함께 젊은 층에서도 목디스크 환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통증이 있는 경우라면 신경외과적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목디스크 치료는 증상 정도와 신경 압박 수준에 따라 달라진다. 초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도수치료 등 기본적인 통증 완화와 함께 틀어진 경추 정렬을 맞추고 회복하는데 중점을 둔다. 만약 보존적 치료를 꾸준히 받았음에도 호전되지 않거나 신경 자극이 지속될 때는 신경차단술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신경차단술은 염증이 발생한 부위 주변에 약물을 주입해 통증 전달을 감소시키고 염증을 완화시키는 방법으로, 비교적 짧은 시술 시간과 일상 회복이 빠른 점이 특징이다. 시술 과정에서 영상장비를 활용해 해당 부위를 정확히 확인한 뒤 시행하기 때문에 빠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면서도 통증으로 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환자에게 적용했을 때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목디스크는 적절한 시기에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면 일상으로의 복귀가 충분히 가능하지만 초기 통증을 가볍게 여기고 관리가 늦어질 경우 신경 압박이 심해져 근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목디스크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스마트폰 사용 시 고개를 과도하게 숙이지 않도록 하고, 일정 간격의 스트레칭 등 생활습관 개선이 된다. 무엇보다 통증이 반복되거나 저림 증상이 지속된다면 신경외과 또는 정형외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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