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허리디스크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겨울철에는 낮은 기온으로 인해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고 혈액순환이 저하되면서 허리디스크 증상이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단순 근육통으로 오인해 증상을 방치할 경우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사이에 위치한 추간판이 손상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추간판 내부의 수핵이 탈출하거나 섬유륜이 파열되면서 신경을 압박해 허리 통증, 다리 저림, 하지방사통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심한 경우 하반신 마비로 이어질 수도 있어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박정우 부평그린마취통증의학과의원 대표원장은 “겨울철에는 허리디스크 환자가 특히 증가한다”며”낮은 기온으로 인한 근육 경직이 신경 압박을 심화시키고,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인데 허리 통증이 느껴진다면 단순 근육통으로 넘기지 말고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허리디스크는 조기 진단을 통해 적절히 관리하면 약 80%의 환자가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증상 개선이 가능하다. 비수술 치료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으로 구성된다. 주사치료에는 인대강화주사와 신경차단술이 대표적이다. 인대강화주사는 손상된 인대의 회복을 돕고 척추를 안정시키며, 신경차단술은 염증 부위에 약물을 주입해 신경 과민반응을 완화한다.
다만 주사치료로도 효과가 미비하거나 신경 압박이 심한 경우, 신경성형술이 필요할 수 있다. 신경성형술은 꼬리뼈를 통해 특수 카테터를 삽입해 병변 부위의 유착을 풀고 염증을 완화시키는 시술로, 절개 없이 진행되며 약 20~30분의 짧은 시술시간으로 고령 환자와 만성질환자도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는 치료법이다.
또한 신경차단술과 신경성형술은 모두 허리디스크 환자의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지만, 적용 대상과 치료 방법에서 차이를 보인다. 신경차단술은 신경 염증을 줄이고 통증을 완화하는 데 중점을 두는 반면, 신경성형술은 신경 유착을 직접 풀어 병변 부위를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목적이다.
특히 이러한 치료는 의료진의 경험과 기술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신경차단술과 신경성형술 모두 척추와 신경 구조에 대한 깊은 이해와 정확한 시술 능력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특히 신경성형술은 카테터를 병변 부위에 정확히 삽입하고 신경 유착을 효과적으로 풀어내야 하기 때문에, 충분한 경험을 가진 숙련된 전문의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박 원장은 “신경성형술과 같은 척추 비수술적 치료는 해부학적 이해가 뛰어난 의료진이 시행해야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치료를 결정할 때는 의료진의 전문성과 경험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