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콘텐츠 기업 ㈜오디언소리가 AI 오디오북 200여 종을 선보인다. 이번 오디오북은 AI 음성 기술을 활용하여 제작하였으며, 일부 작품은 전문 오디오 PD가 참여해 품질의 고도화 작업을 수행했다.
평소 오디오북으로 접하기 어려운 김만중의 ‘사씨남정기’, 최치원의 ‘토황소격문’, 안국선의 ‘금수회의록’, 강경애의 ‘소금’ 등 ▲한국 고전 소설(66종) ▲고전 수필(45종) ▲신소설(5종) ▲근·현대 소설(약 60종)을 비롯하여, 마틴 루서 킹의 ‘I Have a Dream’ 등 ▲세계 명연설(20종)을 제작하였다. 특히 우리에게 잘 알려진 고전 소설, 수필 등은 실험적으로 AI가 제작한 책표지(북커버)로 제공한다.
오디언소리는 AI 음성 기술의 도입으로 새로 출간된 도서를 빠르게 제작·제공함으로써 오디오북 청취 경험을 확대해 나가고, 올해 안에 베스트·스테디셀러를 포함한 약 1,000종의 AI 오디오북을 제공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번 AI 오디오북 시리즈는 오디언소리의 오디오북 플랫폼을 통해 4월까지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보다 많은 이용자가 무료로 경험할 수 있도록 공공도서관 및 대학도서관을 대상으로 최대 200종을 기증하는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도서관 B2B 사업을 총괄하는 김현석 리더는 "이번 프로젝트는 고도화된 AI 기술을 토대로 전문 오디오 PD가 음향 작업을 병행하여 최대한 친근하고 자연스러운 음성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였다"며 "앞으로 AI 음성 기술의 장점을 활용해 종이책을 오디오북으로 빠르게 접할 수 있도록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디언소리는 약 850여 개에 달하는 도서관, 기관, 기업에 약 15,000종의 오디오북을 서비스해 오고 있으며, 일부 기관에는 키오스크와 전용 테블릿으로 구성된 오디오북 체험공간을 제공해 이용자가 손쉽게 오디오북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이용자는 '오디언도서관앱'을 설치한 후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의 도서관에서 제공하는 오디오북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