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원 기자] 최근 산업계 전반에 화두가 되고 있는 키워드가 바로 ‘메타버스’다. 전 세계가 메타버스 분야를 선점하기 위해 수많은 연구에 나서고 있다. 페이스북 조차 사명을 ‘메타’로 바꿨을 정도다.
전문가들은 메타버스에 대해 잠깐 ‘반짝’하는 유행이 아니라고 본다. 이는 융복합 기술의 집합체로서 향후 사회 전 분야에 영향을 미치는 신기술이라고 강조한다.
국내 역시 같은 상황이다. 특히 거대한 ‘새로운 세상’을 만들고 있는 스타트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뉴토’가 주인공이다. 이 회사는 오프라인 공간에서 실감 콘텐츠를 구현하고, 초대형 온라인 메타버스 개발을 진행하는 데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뉴토는 게임, 소셜커머스를 거쳐 VFX스튜디오 등에 이르기까지 20여년간 메타버스의 기반 산업계를 섭렵한 최주용 대표가 이끌고 있다. 아직 설립한지 2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높은 성장가능성과 아이디어로 ‘글로벌 유니콘 기업’을 꿈꾸고 있다.
뉴토는 회사 설립이후 10여건의 국가과제를 수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국내 최고의 금융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디지털 월드 메타버스를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다.
전세계 모든 메타버스 기업들이 오프라인 세상의 모든 요소를 디지털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 뉴토는 ‘역발상’을 통해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 회사는 디지털 가상세계를 오프라인의 물리적 공간에 투사하는 ‘메타미러링’ 특허기술과 서비스 모델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온·오프라인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새로운 미래 사회 구축에 나서고 있다. 27일, 최주용 대표를 만나 뉴토를 함께 둘러봤다.
◆뉴토의 핵심기술… “물리적 공간, 새로운 가상공간으로 변신”
최 대표에 따르면 뉴토의 궁극적 목표는 진정한 의미의 온오프라인 메타버스 월드 창조다. 회사는 이를 위한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우선, 물리적 공간을 새로운 가상공간으로 바꿔주는 ‘XR(eXtended Reality, 가상융합) 기술’이 눈길을 끈다.
XR기술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을 포괄한다. 뉴토는 공간의 실측·설계부터 XR 콘텐츠 제작, 설치와 운영까지 직접 나서며 메타버스 월드를 구현하는데 이같은 과정을 모두 수행하는 기업은 국내외를 통틀어 극소수다.
또, 뉴토는 공간을 방문한 사람들에게 재미있는 경험을 선사하는 ‘모션센싱 인터랙티브 기술’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쉽고, 자연스러운 실시간 상호작용을 중심으로 하되 이용자의 유기적인 동작을 제어하는 고도의 ‘센싱기술’을 더한 것.
현재 사람의 위치와 움직임에 자연스럽게 반응하는 공간컨텐츠를 위해 실내측위센싱(RTLS), 비전 모션센싱과 인공지능(AI) 기술을 고도화 중이다. 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영상게임 콘텐츠와 물리적 세계를 연동하는 XR 라이브 컨텐츠를 구현할 수 있다.
또한 뉴토는 다년간 쌓아온 멀티 프로젝션 맵핑과 비디오이펙트(VFX) 기술을 바탕으로 현실 속에 새로운 가상공간을 창조하는 ‘프로젝션 맵핑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실제로 뉴토는 지난 5월 이들 기술을 적용한 ‘SF 범퍼카 어트랙션’과 콘텐츠를 개발, 중국상해 대형쇼핑몰에 공급, 상용화에 성공했다. 독자기술이 적용된 실내 XR어트랙션 IP로 전동 범퍼카를 타고 HUD, 프로젝션 매핑, 실내 실시간측위를 연동했다. 최 대표는 “이 프로그램은 새로운 공간 인터랙티브 콘텐츠 기반 액티비티 놀이·게임으로 해외시장에서 특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했다.
◆핵심 비즈니스 ‘메타 스페이스'
최주용 뉴토 대표는 “이제 소비자는 콘텐츠뿐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콘텐츠와 결합된 ‘새로운 경험’을 하기 위에 지갑을 연다”고 강조한다. 그는 “사용자의 경험이 또 다시 새로운 콘텐츠로 확장되는 ‘샌드박스’형 콘텐츠의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새로운 경험을 끊임없이 생산해낼 수 있는 서비스 플랫폼이 바로 ‘메타버스’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뉴토는 IP 콘텐츠와 공간이 결합돼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메타 스페이스’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의 VR, AR로 구성된 실감형 콘텐츠들은 공간의 제약을 갖고 있었지만, ‘메타 스페이스’는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도록 설계됐다. 사용자와 연결된 온·오프라인 융합의 컨텍스트로 새로운 형태의 체험을 제공한다. 이는 이용자가 커스터마이징하는 미러링 공간으로 스포츠 액티비티, 어트랙션, 노래방, 클럽, 카페 등 다양한 오프라인 상업공간에 온라인 메타버스 공간을 그대로 구현할 수 있다.
뉴토는 현재 다양한 오프라인 상업공간과 결합되는 '메타 스페이스'를 설계하고 있으며, 향 후 디즈니랜드를 뛰어 넘는 전혀 새로운 체험 테마파크 ‘메타파크’로 진화할 비전을 가지고 있다.
‘메타 스페이스’는 전용면적 16m²~300m² 공간을 커버하며, 프로젝션 매핑을 통해 5면 서라운드 대화면부터 다양한 입체공간으로 구성할 수 있다.
최 대표는 “22년 초 직영 플래그십 운영경험을 토대로 다양한 형태의 오프라인 매장을 타겟으로 새로운 체험공간 가맹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핫플레이스, 팝업스토어, 노래방, 키즈파크, 대형 카페 등 다양한 브랜드 매장과 상업시설 등에 최적화된 형태”라고 설명했다.
'메타 스페이스'는 향후 NFT와 결합해 디지털아트와 다양한 가상아이템이 전시되고 거래되는 오프라인 마켓플레이스로 확장시킨다고 한다. 최근 엄청나게 뜨고있는 디지털아트 NFT 거래가 온라인에서만 이루어지고 있는데 앞으로는 뉴토의 전세계 메타갤러리를 가면 쉽고 편리하게 오프라인 공간에서 감상도 하고 바로 거래도 할 수 있게 된다.
‘메타파크’ 공간도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다. 다양한 스포츠 액티비티와 실감 어트랙션으로 이뤄진 1000m² 이상의 도심형 XR 테마파크 공간을 떠올리면 쉽다. 여기서는 온라인 메타버스 세상과 연결되어 XR 라이브 공연, e스포츠 대회, 실감체험 스포츠, F&B 등 다양한 IP와 브랜드가 접목될 수 있는 트랜스포메이션 복합 실내외 파크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최주용 대표는 “메타버스 세상의 패권을 위한 전세계 초대형기업의 군웅할거 속에서 K-메타버스 월드를 구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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